조민기 성폭력 피해자 2차 피해 심각 "살해 협박 메시지"

이한철 기자 2018. 5. 30. 18: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故) 조민기의 성폭력 피해자들이 2차 피해에 시달리고 있다는 증언이 나와 우려를 낳고 있다.

30일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29일 서울 중구 중림동 한국여성인권진흥원에서 열린 제5회 '이후 포럼'에 참석한 A씨가 "조민기 교수의 자살 소식이 보도되자 오히려 피해자들이 무분별한 비난과 욕설의 대상이 됐다. '밤길 조심하라', '죽이겠다'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특히 조민기의 사망 이후 학교 측의 대응에 불만을 드러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데일리안 = 이한철 기자]
고 조민기 성폭력 피해자들이 2차 피해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윌엔터테인먼트

고(故) 조민기의 성폭력 피해자들이 2차 피해에 시달리고 있다는 증언이 나와 우려를 낳고 있다.

30일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29일 서울 중구 중림동 한국여성인권진흥원에서 열린 제5회 '이후 포럼'에 참석한 A씨가 "조민기 교수의 자살 소식이 보도되자 오히려 피해자들이 무분별한 비난과 욕설의 대상이 됐다. '밤길 조심하라', '죽이겠다'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A씨는 "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한 대학 환경을 만드는 건 모든 사회가 책임져야 하는 공공의 영역인데 왜 피해자에게 (책임이) 전가되고 죄인이 돼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특히 조민기의 사망 이후 학교 측의 대응에 불만을 드러냈다. 한 피해 학생은 학교 측에 진상규명과 함께 전수조사를 요구했지만, 학교 측이 재학생의 심리적 안정과 학교 내부 상황 등을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조민기의 사망으로 심리적 충격을 받은 학생들이 2차 피해까지 시달리는 것과 관련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조민기는 자신이 가르치던 청주대학교 여학생들을 상대로 성폭력을 일삼았다는 의혹을 받았다. 조민기는 경찰 조사를 3일 앞둔 지난 3월 9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 Copyrights ⓒ (주)데일리안,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