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교육'하는 서당서 성폭행 일어나.."잠결에 몸 더듬는 느낌 들어"

전형주 2018. 5. 3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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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의 지혜를 가르치는 서당에서 여학생이 남학생들로부터 성폭행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경남 하동경찰서는 "24일 오전 4시쯤 대안학교형 인성교육장 A서당의 남자 기숙사에서 술에 취해 잠을 자던 B여학생(15)이 남학생 2명(16세, 17세)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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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뉴시스DB

조상의 지혜를 가르치는 서당에서 여학생이 남학생들로부터 성폭행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경남 하동경찰서는 “24일 오전 4시쯤 대안학교형 인성교육장 A서당의 남자 기숙사에서 술에 취해 잠을 자던 B여학생(15)이 남학생 2명(16세, 17세)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B여학생은 “당시 선배 여학생 권유에 따라 남자 기숙사에서 술을 마신 뒤 술에 취해 그 자리에서 쓰러져 잠이 들었는데 잠결에 몸을 더듬는 느낌이 들어 깨어 보니 한 남학생이 입을 맞추고 있었고, 다른 남학생은 성폭행까지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서당 측은 “45명의 학생을 교사 5명이 오전 2시 또는 3시까지 교대로 돌아가며 당직을 서고 있으나 한밤중에 일어나는 일을 완벽하게 통제하지 못할 때가 있다. 이날도 당직교사가 근무를 했지만 이를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신고 접수 직후 피해자 진술을 청취한 데 이어 교사 등을 상대로도 사건 전후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또 서당에서 증거물 관련 자료를 임의 제출방식으로 확보하고 피해자 진술을 토대로 가해자로 지목된 남학생을 수사하고 있다. 학생 안전과 지도를 해야 할 A서당 측에 대한 수사도 하고 있다.

경남도교육청은 서당의 성폭행 사건이 사실로 확인되면서 폐쇄 등의 강력 조치를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해당 서당은 현재 대표자가 개인과외 교습자로 신고·등록해 운영 중인 곳으로 예절 등을 교육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전형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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