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비서가…' 박민영 "오피스룩에 다이어트 했어요"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오피스룩 때문에 다이어트 열심히 했어요."

tvN 새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서 김비서 역할을 하는 배우 박민영(32)은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로맨틱 코미디 첫 도전 작품이다"며 "항상 준비한 대로 캐릭터에 잘 몰입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인기 웹 소설을 원작으로 한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재력, 얼굴, 수완까지 모든 것을 다 갖췄지만, 자기애로 똘똘 뭉친 나르시시스트 부회장 이영준과 그를 완벽하게 보좌해온 9년 차 비서 김미소의 오피스 로맨스다.

박민영이 맡은 김미소는 회사에서는 완벽에 가까운 일 처리로 '비서계 레전드'라 불리지만 업무 외적인 부분에서는 허당 매력을 보여주는 모태솔로다.

이영준 역할은 배우 박서준이 연기한다.

박민영은 "이영준의 대사가 웃긴 대사가 많아 웃음을 참느라 고생하고 있다"며 "원작이 너무 재밌다"고 말했다.

박서준에 대해서는 "천부적인 연기 실력을 지닌 배우고 '로코(로맨틱 코미디) 장인'이라는 점에서 도움을 받고 있다"며 "멀리서 봐도 이영준과 비슷한 비주얼에다가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박서준과 박민영 외에 이태환이 이영준 형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이성연으로 출연한다.

이태환은 "이성연은 코믹뿐만 아니라 미스터리, 내면의 아픔, 트라우마 등이 있는 인물"이라며 "많은 사람을 관찰하면서 캐릭터를 만들어가고 있다. 박서준씨처럼 '로코 장인'에 도전해보겠다"고 말했다.

아직 20대인 그는 실제 나이보다 한참 나이 많은 역할을 맡은 데 대해 "그동안 30대 역할을 많이 했다. 이번 역할도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부담을 내려놓고 캐릭터 공부를 하고 있다"며 "감독님도 늘 20대처럼은 안 보인다고 하신다. 저의 큰 장점이자 무기다"고 웃었다.

dyle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8/05/30 15:5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