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2, 대회 첫 2연패 도전..롯데칸타타여자오픈 내달 1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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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전을 거쳐 올라온 선수가 본 대회에서 우승하기란 낙타가 바늘 구멍 들어가는 것 만큼 어렵다.
대회 최초 2연패에 도전하는 김지현은 "지난해 우승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2013년 이후 46개월만의 우승인데다 스폰서 대회였기 때문이다"며 당시를 회상하며 "이번 대회도 바람과 착시효과를 일으키는 '한라산 브레이크'가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2라운드까지 성적으로 지켜본 뒤 타이틀 방어에 대한 욕심을 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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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런 꿈같은 얘기가 현실이 된 대회가 있다. KLPGA투어 롯데칸타타여자오픈(총상금 6억원·우승상금 1억2000만원)이다. 신데렐라의 주인공은 박성원(25·대방건설)이다. 박성원은 2016년 대회 때 하루짜리 예선전을 거쳐 올라와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면서 롯데칸타타여자오픈은 선수들 사이에서 신인 발굴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이 대회가 예선전 제도를 도입한 것은 2012년부터다. 진정한 의미의 오픈대회로 거듭나기 위해서였다. 오는 6월1일부터 사흘간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롯데스카이힐 제주CC(파72·6319야드)에서 열리는 올해 대회도 예선전을 거쳐 프로 16명, 아마추어 3명 등 총 19명의 선수가 출전 기회를 잡았다. 따라서 올해 대회도 주요 관전 포인트 중 하나가 '신데렐라 탄생' 여부다.
이 대회 역대 우승자의 면면을 보면 그야말로 화려하다. 초대 챔피언 유소연(28·메디힐)을 비롯해 '철녀'김보경(32·요진건설), 백규정(23·SK네트웍스), 이정민(26·한화큐셀) 등이 역대 우승자다. 특히 디펜딩 챔피언 김지현2(27·롯데)는 3년 10개월 만에 감격적인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3승을 신고했다.
대회 최초 2연패에 도전하는 김지현은 "지난해 우승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2013년 이후 46개월만의 우승인데다 스폰서 대회였기 때문이다"며 당시를 회상하며 "이번 대회도 바람과 착시효과를 일으키는 '한라산 브레이크'가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2라운드까지 성적으로 지켜본 뒤 타이틀 방어에 대한 욕심을 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작년 이 대회를 통해 국내 무대 복귀전을 치른 장하나(26·비씨카드)는 시즌 3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대상포인트, 상금순위, 평균타수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장하나는 특히 최근 6개 대회에서 '톱10'에 4차례 입상하는 등 샷감이 식지 않아 이번 대회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이 외에도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박인비(30·KB금융그룹)에 밀려 준우승에그쳤던 김아림(23·SBI저축은행), 브루나이 레이디스 오픈에서 8년 만에 우승컵을 거머쥔 홍란(32·삼천리),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연장 끝에 감격적인 첫 우승을 차지한 인주연(21·동부건설) 등이 우승 후보군으로 지목된다.한편 주최사는 골프 꿈나무 육성을 위해 '유소년 골퍼 유망주 지원 이벤트'를 실시한다. 31일에 열리는 공식 연습일에 국내 유소년 골프 유망주 12명을 초청, 프로선수들과 함께 코스를 돌며 멘토링을 진행하며 별도의 장학금도 전달한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는 내년 하와이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 출전권과 롯데 스카이힐 제주CC 명예회원권이 주어진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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