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명수 기자= 화려하게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에 복귀한 마리오 발로텔리(27, 니스)가 대표팀 복귀전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다. 이탈리아 관중들이 인종차별 걸개를 내걸었고, 이에 발로텔리는 SNS로 일침을 가했다.

이탈리아는 29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스위스 장크트갈렌에 위치한 바샥셰히르 AFG 아레나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사우디 아라비아를 상대로 2-1로 승리했다. 발로텔리는 선발 출전해 이탈리아의 첫 번째 골을 기록했다.

발로텔리는 전반 21분 박스 바깥에서 오른발로 슈팅해 사우디의 골망을 가르며 득점에 성공했다. 이로써 발로텔리는 4년 만에 치른 대표팀 경기에서 곧바로 복귀골을 신고했다.

이날 경기에서 이탈리아의 주장완장은 보누치가 찼고, 발로텔리는 부주장으로 임했다. 이탈리아의 '골닷컴'은 29일, "보누치가 교체아웃 될 경우 발로텔리가 주장 완장을 넘겨받을 예정이었다"면서 "한 이탈리아 관중이 '이탈리아 주장은 이탈리아의 혈통이어야 한다'는 걸개를 내걸었고, 경찰에 의해 철거되었다"고 전했다. 

발로텔리는 이탈리아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가나 출신의 부모 사이에서 태어났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자 발로텔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금은 2018년이다. 정신차려 제발!"이라는 글을 남기며 일침을 가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발로텔리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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