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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열린사이버大, 73개 대학이 참여하는 사이버캠퍼스…年12만명 수강

조성호 기자
입력 : 
2018-05-30 04:04:01
수정 : 
2018-05-30 11: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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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케어전문가과정 인기
軍부사관 맞춤교육 특화된 국방상담리더십학과 첫선
◆ 사이버대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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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일홍 총장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OCU·총장 장일홍)는 1998년 2월 교육부 가상대학 프로그램 시범운영 기관으로 선정돼 사이버대학의 법적·제도적 기반 마련에 기여한 최초의 사이버대학이다. 한국열린사이버대 관계자는 "'인본주의에 바탕한 열린교육'을 교육이념으로 실용적 지식과 창의적 지성을 갖춘 실무전문가 양성을 위한 융합학과를 통해 맞춤형 전문인재 육성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열린사이버대는 국내 73개 명문대학이 참여하는 최대 규모 학술교류 사이버캠퍼스(OCU·컨소시엄 사이버캠퍼스)를 운영 중이다. 각 회원대학은 전임교수가 강의하는 양질의 강의콘텐츠를 개설하고 있다. 매년 12만명의 수강생이 이를 수강하면서 누적 수강생 또한 200만명을 돌파했다.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는 개교 이래 사회수요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 개발에 노력했다. 그 일환으로 융합특화 교육과정 개편으로 재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 중장년층 재교육·전문과정 융합교육 융합교육의 가장 큰 특징은 사회적 수요와 변화된 직업요건에 대한 맞춤형 교육과정이라는 점이다. 향후 유망 직종인 미용산업 발전에 따라 주목받고 있는 뷰티건강디자인학과는 미용과 건강이라는 실용학문 분야를 융합해 뷰티·케어 전문교육지도자를 양성한다. 실무 중심 교육과정인 만큼 매주 전문가 특강을 진행하여 현장교육을 지원하고, 영상자료를 통해 학생들의 학업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국방상담리더십학과는 2018학년도 신설된 학과다. 병사관리의 중추가 되는 부사관들을 군 특화 전문 상담심리, 리더십, 안보학을 융합한 맞춤형 커리큘럼을 통해 정예간부의 인재로 양성한다. 전역 후 특기를 기반으로 사회에서의 재취업을 할 수 있는 토대도 마련하고 있다. 군학습지원센터를 운영하여 군 생활에 밀착한 학습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창업경영컨설팅학과는 4차 산업혁명과 고령화 사회로 변형되는 시대적 배경에 따라 재직경험과 창업경험이 있는 중장년층의 재교육 및 실무중심 교육과정으로 특화했다. 사이버대학 유일 창업, 경영, 컨설팅전문가를 양성하고 시니어 창업, 여성 창업, 장애인 창업 등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그 결과 기업가정신, 벤처, 1인기업, 사회적기업, 쇼핑몰창업 등 특화교육 강좌에 지난해 1200여 명의 학생들이 수강했고,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 장애·비장애 관계 없는 교육시스템 구축을 통한 교육장벽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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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열린사이버대 교직원들이 장애인식개선교육을 듣고 있다. [사진 제공 =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한국열린사이버대는 원격교육을 통해 특화된 교육과정을 누구나 최적의 환경에서 언제, 어디서나 수강할 수 있도록 교육환경 시스템을 개선하고 콘텐츠 개발기술을 고도화했다. 지난해 홈페이지 전면 리뉴얼을 통해 PC·태블릿·모바일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 최적화된 반응형 웹으로 제작해 활용성 및 사용성을 개선했다. 또 사이버대학 최초로 지문인식 시스템도 도입했다. 장애인 등 정보취약계층이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정보 접근을 할 수 있는 웹표준·웹접근성 준수를 통한 '웹 접근성 품질인증마크'를 획득해 누구나 학습할 수 있는 교육시스템을 갖췄다.

교육과정에 최적화해 100% 자체 제작하고 있는 우수 강의콘텐츠들은 이러닝(e러닝) 전문기관으로부터 최고 콘텐츠 품질인증 등급인 AA등급을 획득했다. 사이버대학 최초로 가상현실(VR)과 360도 증강현실(AR) 등 최첨단 콘텐츠 제작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현장감 넘치는 양질의 교육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기술적 개발연구를 통해 수업환경 개선 연구를 끊임없이 지속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공시정보 기준 입학정원 대비 사이버대학 신입생 충원율 1위, 학생 1인당 교육비 1위, 장학금 수혜율 95%를 기록했다. '제14회 웹어워드코리아'에서는 사이버대학 부문 최고상인 대상을 받는 등 차별화된 교육시스템 구축을 통한 교육 장벽을 해소했다.

◆ 학생만족을 최우선으로 하는 학습지원 강화 한국열린사이버대는 지난 4월 교육부 산하 국립특수교육원에서 실시한 '2017 장애대학생 교육복지 지원 실태평가'에서 최우수 대학에 선정됐다. 학교는 이 같은 결과가 지난 몇 년간 학생들의 학습환경 개선에 대한 끊임없는 소통과 의견을 반영한 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장애학생지원센터를 운영해 전문화된 학습지원 전담인력을 배치하고, 전공 용어 풀이 수화강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장애인식개선교육을 권장하는 등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 다양한 장학혜택으로 열린교육 실현 한국열린사이버대의 등록금은 학점당 6만1000원으로 사이버대학 최저 수준이다. 해당 요건에 따라 수업료를 감면받을 수 있는 장학혜택도 20여 가지가 마련돼 있다. 장애인의 경우 매 학기 수업료 50%를 감면받을 수 있으며, 군위탁생의 경우 학·군 협약에 따라 입학금 면제와 수업료 50%를 감면받을 수 있다. 또한 전문학사 학위 소지자는 2년간 수업료 20% 감면, 학사학위 소지자는 2년간 수업료 30%를 감면받을 수 있다. 중앙행정기관 공무원의 경우 입학금 면제 및 수업료 30% 감면 혜택이, 군 간부의 배우자는 매 학기 수업료의 30%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원 가능한 학과로는 실용영어, 부동산금융자산, 창업경영컨설팅, 사회복지, 상담심리, 통합예술치료, 국방상담리더십, 뷰티건강디자인, 재난소방학과가 있다.

선배의 조언 / 사회복지학과 3학년 김민재
장애인 위한 교육환경 '굿'…시각장애 있는 나도 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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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김민재 씨는 젊은 시절 양쪽 망막이 박리돼 후천적 시각장애 1급 판정을 받았을 때 감당하기 어려운 시련에 큰 심적 고통을 겪었다. 그는 "사회복지라는 새로운 공부를 시작하면서 힘든 순간을 겪고 있는 많은 사람과 젊은이들에게 꿈을 향한 새로운 길을 열어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 본인에 대한 소개를 해달라. ▷현재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이며, 서울지역연합회(OCU 학생커뮤니티) 회장을 맡고 있는 김민재다. 젊은 시절 양쪽 망막이 박리돼 후천적 시각장애 1급 판정을 받았다.

사이버대 진학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현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 업무와 사업 분야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 실무적인 교육이 필요했다. 약한 이와 불편한 이들을 위해 목소리를 내기 위해 사회복지제도에 대한 공부를 하고 싶어 지원하게 됐다.

국내외 다양한 사이버대 프로그램 중 한국열린사이버대를 택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사업 실패로 인해 재기를 준비하던 당시 학비에 대한 부담을 안고 있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한국열린사이버대 신입생 모집 안내를 접하게 됐다. 실무에 특화된 사회복지학과 교육 과정과 학내 다양한 장학혜택, 국가장학금지원제도 등 타 사이버대와 비교해보니 장애인이 학습할 수 있는 지원서비스와 교육환경이 잘 갖춰져 있어 선택하게 됐다.

사이버대를 다니며 정규 커리큘럼 외에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은 교육환경지원이다. 사업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간은 늘 불규칙했고 이동하는 시간이 더 많았다. 모바일로 지문인식 로그인을 하고 이동하는 시간에 강의를 듣고,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기기로 학습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혜택이었다.

[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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