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
롯데 자이언츠 조정훈이 8일 사직 구장에서 진행된 ‘2017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NC와의 1차전에서 1-2로 뒤진 8회 세번째 투수로 등판해 역투하고있다. 2017.10.08.

[사직=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오늘 (1군에)올라왔습니다!”

롯데 조정훈(33)이 씩씩하게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29일 사직 LG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조정훈은 지난 시즌 3차례 팔꿈치 수술을 받은 후유증을 완전히 털어내고 재기에 성공했다. 지난해 26경기에 등판해 4승2패, 8홀드, 방어율 3.91을 기록했다. 하지만 몸상태를 천천히 끌어올리며 스프링캠프에도 참가하지 못했다. 지난달 말 퓨처스리그(2군)에 등판하며 실전감각을 끌어올리기 시작한 조정훈은 7경기에서 2홀드, 방어율 2.16을 기록했고 이날 사직구장에 짐을 풀었다.

롯데 조원우 감독은 “조정훈의 몸에 큰 이상은 없다. 2군에서 한 달 동안 경기를 치렀기 때문에 경기 감각에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편안한 상태에서 올릴 수도 있지만, 때에 따라 필승조에 바로 붙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조정훈이 이날 경기에 투입되면 정규시즌 기준으로 지난해 9월 26일 사직 한화전 이후 245일만이다.

롯데 박세웅도 이날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등판했다. 3이닝 동안 60개의 공을 던져 3실점 2자책점을 기록했지만 직구 최고 구속은 147㎞를 기록했다. 조 감독은 “자고 일어난 뒤 통증이 없어야 한다. 70~80개 투구를 하면 별 이상이 없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통증만 없다면 퓨처스리그에서 1~2경기 더 점검한 뒤 1군에 등록될 가능성이 높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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