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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불개미' 의심개체 부산항서 발견...비상대응체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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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불개미' 의심개체 부산항서 발견...비상대응체제 돌입

호주산 귀리건초 적재 컨테이너 내부서 발견, 항만공사 대책본부 구성

지난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맹독성 붉은불개미가 부산에서 발견된 데 이어 올해에도 의심개체가 발견돼 검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부산항만공사는 부산항 감만부두에서 '붉은불개미' 의심개체가 발견됨에 따라 확산방지를 위해 대책본부를 구성운영하는 등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했다고 29일 밝혔다.

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 28일 부산항을 통해 수입된 호주산 귀리건초를 적재한 컨테이너 내부에서 붉은불개미로 의심되는 일개미 1마리가 발견됐다.


▲ 붉은 불개미 조사 모습. ⓒ농림축산검역본부

이에 항만공사는 현장 방역업체 확보 등 방역지원체계를 확립하고 부산항 외부로 붉은불개미가 퍼져나가는 것을 막고 붉은불개미 의심개체에 대해서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유전자분석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각 부두 운영사에 붉은불개미의 확산 방지를 위한 항만 내 예찰활동 강화, 외국에서 반입된 컨테이너 점검 및 의심개체 발견 시 신고 및 방역조치, 터미널 아스콘 포장 틈새 메우기 등 붉은불개미가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사전에 조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농림축산검역본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기관 및 부두 운영사 등과 긴밀한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붉은불개미의 국내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의심개체 발견 시 즉각 신고토록 대국민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부산항만공사 우예종 사장은 "현재 발견된 일개미가 붉은불개미종으로 확진되기 전이고 의심개체가 발견된 곳이 외부와 완전 밀폐된 컨테이너로 밖으로 나갈 수 없는 구조이지만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특별방역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붉은불개미는 세계자연보호연맹(IUCN)이 선정한 세계 100대 악성 침입외래종이다. 특히 몸속에 강한 독성물질을 가지고 있어 날카로운 침에 찔리면 심한 통증과 가려움증을 동반하고 심하면 현기증과 호흡곤란 등의 과민성 쇼크 증상을 유발한다. 북미권에서는 한 해 평균 8만 명이 붉은 불개미에 쏘이고 그중 사망자가 100여 명에 달해 '살인 개미'로 불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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