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신보 "美 트럼프는 꼭두각시 역대 대통령과 달라"

이설 2018. 5. 2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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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매체는 2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 "군산복합체를 비롯한 미국을 실지(실제)로 움직이는 지배 세력의 꼭두각시에 지나지 않은 역대 대통령과는 다르다"고 평가했다.

또 지난 24일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보낸 북·미 정상회담 취소 통보 서한을 언급하면서 "그는 자기보다 능력이 있어 보이거나 만만치 않은 대상에게는 경의를 표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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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회담 앞두고 분위기 띄우기…"북남 관계 개선 지지한 美대통령"


[아시아경제 이설 기자] 북한 매체는 2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 "군산복합체를 비롯한 미국을 실지(실제)로 움직이는 지배 세력의 꼭두각시에 지나지 않은 역대 대통령과는 다르다"고 평가했다.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이날 "북남(남북) 관계 개선을 지지한 미 대통령은 이제껏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역사상 처음되는 조미(북·미)수뇌회담도 당초 예정했던 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이는 수뇌회담 중지표명을 즉시 번복하게 된 트럼프 대통령 자신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가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예측 불능이라고 평가되고 있다"며 "그것은 기업인으로서 크게 성공한 그가 31년 전에 낸 도서 '거래의 기술'에서 광고하던 그의 경영 철학이자 생존 방식과 관련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거래하는 대상에게 엉뚱한 요구를 들이대며 상대를 공격하며 상식을 벗어난 발언으로 주목을 모으며 상대를 혼란에 빠뜨려 거래에서 승자가 되는 것"이라며 "그에게는 장사이건 정치, 외교이건 모두 거래 혹은 게임에 지나지 않으며 어렵게 이기는 것을 더 없는 기쁨으로 여긴다 한다"고 분석했다.

또 지난 24일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보낸 북·미 정상회담 취소 통보 서한을 언급하면서 "그는 자기보다 능력이 있어 보이거나 만만치 않은 대상에게는 경의를 표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도 공개 서한에서 정식 국호와 직책을 밝히고 각하라고 썼으며 표현도 정중했다"며 "조선에는 자기 교섭술이 통하지 않음을 이젠 알게 됐는지"라고 주장했다.

이설 기자 sse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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