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전국에서 시위 대학생 피살 항의 대규모 집회

차미례 2018. 5. 2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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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의 수도 라파스를 비롯한 전국 각 도시에서 28일(현지시간) 수천명의 시위대들이 지난 주 시위 도중에 총격, 피살 당한 한 대학생의 죽음에 격분해서 시위와 행진을 벌였다.

중부 지방의 도시 코차밤바에서는 일부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했지만 당국은 부상자나 체포된 사람의 수를 밝히지 않고 있다.

지난 주 24일 피살된 대학생 조나탄 키스페는 수도 라파스 부근의 소도시 엘 알토에 있는 공립대학에서 정부의 공립대를 위한 예산안 증액을 요구하는 시위 도중에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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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스( 볼리비아) = AP/뉴시스】 볼리비아의 엘 알토 공립대학교 학생들이 28일(현지시간) 지난 주에 시위 도중 살해된 같은 대학의 대학생 조나탄 키스페의 모형 관을 들고 행진하면서 반정부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라파스( 볼리비아)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볼리비아의 수도 라파스를 비롯한 전국 각 도시에서 28일(현지시간) 수천명의 시위대들이 지난 주 시위 도중에 총격, 피살 당한 한 대학생의 죽음에 격분해서 시위와 행진을 벌였다.

중부 지방의 도시 코차밤바에서는 일부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했지만 당국은 부상자나 체포된 사람의 수를 밝히지 않고 있다.

지난 주 24일 피살된 대학생 조나탄 키스페는 수도 라파스 부근의 소도시 엘 알토에 있는 공립대학에서 정부의 공립대를 위한 예산안 증액을 요구하는 시위 도중에 숨졌다.

정부는 키스페가 숨진 원인이 시위대가 사용한 대형 폭죽에서 튀어 나온 구슬 탄에 의한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대학 당국은 그 주장을 부인하고 경찰의 총에 의해 살해된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번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모리오 귈렌 경제부장관은 볼리비아의 44만명의 대학생이 공부하고 있는 15개 공립대학 당국자들에게 회의를 하자고 소집했다.

이번 시위는 13년이나 대통령직을 유지해온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에게는 최대의 위기가 되고 있다. 그는 볼리비아의 광물과 천연가스가 고가를 유지하면서 경제 붐을 이끌었지만 요즘은 경제난과 부패 스캔들로 국민지지가 추락했다. 게다가 4선에 반대하는 국민투표 결과에 불복하고 대선에 출마하면서, 전국적으로 반대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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