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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한 끼] '방탄국회'에 대한 정세균 국회의장 의견은?

[아침 한 끼] '방탄국회'에 대한 정세균 국회의장 의견은?
입력 2018-05-29 07:36 | 수정 2018-05-2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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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슈가 되는 사람과 아침을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눠보는 아침 한 끼, 오늘은 특별한 분을 모셨습니다.

    ◀ 앵커 ▶

    네, 20대 국회 전반기를 이끌었고 오늘(29일) 임기가 끝나는, 대한민국 의전 서열 2위, 정세균 국회의장입니다.

    함께 보시죠.

    ◀ 리포트 ▶

    ◀ 기자 ▶
    아이구 안녕하십니까.

    [정세균/국회의장]
    반갑습니다.

    ◀ 기자 ▶
    반갑습니다. 오랜만입니다.

    [정세균/국회의장]
    반가워요.

    # 국회 안에 한옥이?

    ◀ 기자 ▶
    여기 사랑재라는 건물이 어떤 곳인지.

    [정세균/국회의장]
    말하자면 국회 영빈관이죠. 손님 맞는 장소로….

    ◀ 기자 ▶
    그럼 들어가서 말씀 나누실까요?

    # 의원들의 인기 아침메뉴는?

    [정세균/국회의장]
    요즘은 국회에서 의원들이 세미나 같은 걸 많이 해요. 그래서 의원들과 함께 죽을 많이 먹습니다.

    ◀ 기자 ▶
    그래서 오늘 아침도 죽이네요, 도시락 죽?

    # 오늘의 아침 한 끼 '여의도 죽 도시락'

    # 개헌 불발

    [정세균/국회의장]
    제가 취임하면서 제 일성으로 개헌을 해야 되겠다. 많은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이제 임기 중에 하지 못하고….

    ◀ 기자 ▶
    왜 무산됐을까요?

    [정세균/국회의장]
    선거가 병이죠. 선거를 앞두고는 모든 정당들이 선거에 집중하게 되죠. 개헌 같은 아주 근본적이고 중요한 일보다는….

    # 의장님의 첫 '먹방'

    [정세균/국회의장]
    제가 또 이거 먹으면서 촬영해보기는 평생 처음입니다.

    ◀ 기자 ▶
    아 그래요? 이런 걸 먹방이라고 해요. 먹방.

    [정세균/국회의장]
    하하 그래요?

    # 소통 성적표는?

    ◀ 기자 ▶
    소통과 협치가 20대 국회 전반기에서 잘 됐다고 보시나요?

    [정세균/국회의장]
    대화와 소통은 잘 이루어졌으나 협치의 성과는 만족할만하지 못했다….

    ◀ 기자 ▶
    만나기는 만날 만나는데 되는 것도 없고 안 되는 것도 없다..

    # 의장님의 '고자질'?

    [정세균/국회의장]
    제가 국민들한테 좀 일러야 할 것 같아요. 20대 국회에 들어와서 법안 발의가 1만 2천5백 건이 이뤄졌습니다. 그것은 19대 국회보다 50% 정도 늘어난 거예요. 거기까지는 A학점이죠. 그런데 그중에 처리한 건수는 3천 건밖에 안 돼요. 이거 국민들께서 혼 내주셔야 돼요.

    # 무노동·무임금 # 세비 삭감?

    ◀ 기자 ▶
    국회의원들은 뭐 일도 안 하고 왜 세비 다 받느냐, 세비 깎자….

    [정세균/국회의장]
    국회가 정상가동이 되지 않더라도 법안 발의할 준비를 한다든지 세미나를 한다든지…. 의원의 입장에서는 무노동이 없는 겁니다. 제가 이렇게 얘기하죠, 의원들한테. 국회가 멈춰 있으면 국민들의 눈으로 보면 이건 일을 안 하는 것이다..

    ◀ 기자 ▶
    그렇죠.

    # 방탄의원단?

    ◀ 기자 ▶
    방탄국회다 비판 여론이 많잖아요. 앞으로 체포동의안 표결 같은 건 기명으로 해야 한다….

    [정세균/국회의장]
    국민들의 심정은 충분히 이해를 합니다. 그렇지만 우리 대한민국 국회가 70년 동안 인사에 관한 것은 무기명 비밀 투표로 한다고 하는 대원칙이 있어요. 이 대원칙은 지켜져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 여당 인기는 대통령 덕?

    ◀ 기자 ▶
    지금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꽤 높아요. 대통령 인기에 얹혀가는 게 아니냐….

    [정세균/국회의장]
    배가 아프십니까?

    ◀ 기자 ▶
    아니요.

    [정세균/국회의장]
    원래 대통령과 정부와 당은 한몸인 거예요. 그 대통령이 잘하면 그 과실도 나눠 가지는 것이지 대통령 혼자 독식하는 게 아니에요.

    # '내리 6선' 비결은?

    ◀ 기자 ▶
    호남에서 4선 하시고 서울 정치 일번지 종로에서 재선하시고 6선 하셨잖아요. 지역구 관리 비결은 뭡니까?

    [정세균/국회의장]
    스킨십을 열심히 하는 거죠. 365일 일하는 거예요. 역시 중요한 것은 성과를 내는 거예요. 그렇지 못하면 이제 다른 일을 하라고 집에 보내죠.

    # 우유 빛깔 정세균

    ◀ 기자 ▶
    피부가 좋으신데….

    [정세균/국회의장]
    마음이 착하면, 그리고 제가 어릴 때 산속에서 자랐잖아요. 아마 자연과 자주 접하고….

    # 카리스마 부족하다는데?

    ◀ 기자 ▶
    이미지가 참 좋은데 카리스마가 부족하다.

    [정세균/국회의장]
    저 혼자 다 가지면 어떡해요.

    # 의장석에서 본 2번의 탄핵

    ◀ 기자 ▶
    2004년 탄핵 기억나시죠. 그때 의장석 점거했죠. 근데 또 재작년에는 의장석에 앉아서..

    [정세균/국회의장]
    제가 공교롭게 두 번 다 의장석에 앉아 있었는데 그때는 의장석을 제가 그냥 점거한 것이고 이번에는 제가 사회를 보기 위해 앉아 있었는데 아 정말 다시는 이런 역사가 반복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 대선 재도전은?

    [정세균/국회의장]
    제가 대선경선에 나갔던 적도 있지만, 그러나 어떤 자리에 연연하거나 또 뭘 해보겠다 그런 것보다는 저는 우리 대한민국의 정치가 좀 품격이 높아져야겠다…

    ◀ 기자 ▶
    명확하게 말씀은 안 해주시는데? 살살 피해 나가시고…

    [정세균/국회의장]
    그래요? 저는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 말씀드린 건데…

    ◀ 기자 ▶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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