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감 드러낸 A매치 데뷔 3인방, 치열해지는 최종엔트리 경쟁

[마이데일리 = 대구 김종국 기자]온두라스전을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른 3명의 선수가 존재감을 드러냈다.

한국은 28일 오후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서 교체 투입되어 A매치 데뷔전을 치렀던 문선민(인천)은 A매치 데뷔골까지 성공시켜는 맹활약을 펼쳤다. 또한 선발 출전하며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이승우(베로나)는 자신의 장점을 드러내며 손흥민(토트넘)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며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역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수비수 오반석(제주)은 후반 25분 교체 투입된 가운데 대표팀의 무실점 승리에 힘을 더했다.

러시아월드컵을 앞둔 축구대표팀은 26명의 선수가 소집된 가운데 최종엔트리 23명을 향한 생존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온두라스전에선 그 동안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을 포함해 이재성(전북) 장현수(FC도쿄) 김진수(전북)가 부상과 컨디션 조절 등의 이유로 결장했지만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선수들이 자신의 몫을 해내며 승리에 힘을 더했다.

신태용 감독은 온두라스전을 마친 후 "오늘 경기를 잘했다고 해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에 출전한다고 할 수 없다. 오늘 경기는 선수 선발 기준이 될 수도 있지만 6월 2일까지 보고 고민하겠다"며 최종엔트리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신태용 감독은 온두라스전을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른 3인방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신태용 감독은 "이승우는 악착같이 하면서 센스있는 축구를 했다"며 승부욕을 높게 평가했고 A매치 데뷔골을 성공시킨 문선민에 대해선 "첫 10분 정도는 긴장한 것 같았다. 열심히하는 모습은 좋았지만 너무 급하게 달려들었다. 득점 후 차분해지면서 자신이 원하는 플레이를 했다. 선민이는 오늘 경기 후 휴식을 취할 때 영상 미팅을 하면서 세밀하게 가다듬어야 할 부분을 이야기해줘야 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또한 수비수 오반석에 대해선 "시간적으로 부족했다. 크게 말하기 어렵지만 오늘 무실점으로 포백이 마지막까지 버틴 것을 칭찬해 줘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온두라스전을 마친 대표팀은 다음달 1일 출정식을 겸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평가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오의 평가전을 마친 후 월드컵 최종엔트리 23명을 확정하는 가운데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대표팀 신예들의 활약으로 인해 신태용 감독의 고민도 이어지게 됐다.

[문선민과 이승우.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