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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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23일 수요일

  • 강선우 안고 간다…국회에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강선우 안고 간다…국회에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사진)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24일까지 보내달라고 국회에 요청했다. 보좌진 상대 갑질 의혹 등으로 사퇴 요구를 받는 강 후보자에 대한 임명 강행이 가시화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 국방부·국가보훈부·통일부·여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를 송부해달라고 재요청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강 대변인은 “금주 내에 (4개 부처 장관) 임명을 마무리하고 신속한 국정 안정을 꾀하기 위해 오는 24일로 요청했다”고 말했다.

    • ‘경청·소통’ 강조해온 이 대통령, 강선우 여론에는 ‘침묵’ 일관
      ‘경청·소통’ 강조해온 이 대통령, 강선우 여론에는 ‘침묵’ 일관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사진) 임명 강행 논란을 둘러싼 이재명 대통령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을 통해 임명 방침을 알리고 절차를 밟아나가는 동안에도 각계의 강 후보자 지명 철회 요구는 확산 중이다. 이 대통령이 직접 설명에 나서지 않는 것은 그간 경청과 소통을 국정운영 철학으로 강조해온 기조와 차이가 있다.

    • 국힘, ‘전광훈 정당서 출마’ 지영준 새 인권위원으로 추천 ‘논란’
      국힘, ‘전광훈 정당서 출마’ 지영준 새 인권위원으로 추천 ‘논란’

      국민의힘이 새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으로 지영준·박형명 변호사를 추천했다. 국회는 오는 23일 본회의에서 이들에 대한 선출안을 놓고 표결을 진행한다. 시민단체는 “극우 기독교계, 내란 옹호 인사”라며 반발했다. 22일 인권위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지 변호사를 이충상 전 상임위원의 후임으로, 박 변호사를 한석훈 비상임위원 후임으로 추천했다.

    • 대선 때 이재명 535억·김문수 450억 썼다···후원금 순위는?
      대선 때 이재명 535억·김문수 450억 썼다···후원금 순위는?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약 535억원, 국민의힘은 약 450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대선 당시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보다 많은 후원금을 받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2일 제21대 대통령선거에 참여한 7개 정당·후보자들이 지출한 선거 비용은 총 1033억3000여만원이라고 밝혔다.

  • 윤석열 "정치탄압, 나 하나로 족하다" 옥중 호소에 난감한 국힘···일부 “극우 선봉” 비판
    윤석열 "정치탄압, 나 하나로 족하다" 옥중 호소에 난감한 국힘···일부 “극우 선봉” 비판

    윤석열 전 대통령의 옥중 메시지를 두고 국민의힘 내부 반응이 엇갈렸다. 당 지도부는 언급을 삼가며 침묵했고, 일부는 “망상” “극우 선봉”이라며 비판했다. 불법계엄을 옹호한 한국사 강사 출신 전한길씨 입당에 이어 윤 전 대통령이 ‘극우 결집’ 호소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혁신보다 ‘극우화’ 논쟁이 두드러지게 됐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전날 밤 페이스북에 “말도 안 되는 정치적 탄압은 저 하나로 족하다”며 “비상계엄이 올바른 결단이었는지는 결국 역사가 심판할 몫”이라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이 지난 10일 재구속된 이후 처음으로 낸 옥중 메시지다.

  • “무속 콘텐츠 유행과 인기…신뢰 잃은 종교, 변하지 않으면 소멸”

    논설위원의 단도직입

    “무속 콘텐츠 유행과 인기…신뢰 잃은 종교, 변하지 않으면 소멸”

    서울대 외교학과를 나와 1994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문화관광부에서 공무원 생활을 하다 사직했다. 그 후 다시 학교로 돌아가 2008년 미국 라이스대학에서 종교심리학과 비교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 인문학연구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종교 체험의 비교 연구를 통해 영성과 종교성을 탐구하는 것이 주된 관심이다. 오강남 캐나다 리자이나대 비교종교학 명예교수와의 대담집 <종교, 이제는 깨달음이다>, 탈종교 시대에 종교의 역할을 지적한 <내 안의 엑스터시를 찾아서> 등을 썼다.

    • ‘괴물 폭우’ 쏟아지는데…춤판 벌인 시장님
      ‘괴물 폭우’ 쏟아지는데…춤판 벌인 시장님

      백경현 경기 구리시장(사진)이 지난 폭우로 구리시와 인근 지역에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야유회에 참석해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른 것으로 확인돼 비판을 받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엄중한 단속’을 요구했고, 백 시장은 “전적으로 잘못했다”며 사과했다. 22일 구리시에 따르면 백 시장은 지난 20일 오후 1시30분쯤 구리 관내 한 시민단체가 강원 홍천군에서 주최한 야유회에 참석했다. SBS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백 시장은 ‘하계 야유회’라고 적힌 현수막 앞에서 춤을 추고, 참석자들의 권유에 따라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불렀다. 테이블에는 술병도 놓여 있었다.

    • “국민이 준 도움 잊지 못해”…수해지역으로 달려간 경북산불 이재민
      “국민이 준 도움 잊지 못해”…수해지역으로 달려간 경북산불 이재민

      “잿더미 속에서 주저앉아 있을 때, 국민들이 주신 도움을 잊지 못하죠. 보답하려는 마음에 이렇게 달려왔습니다.” 김남수 경북 산불 피해 주민대책위 영양지역 대책위원장(58)은 22일 경향신문과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산불 피해를 본 영양주민 12명과 이날 새벽 4시에 1t 화물차에 소형굴착기 1대를 싣고 경남 산청군으로 출발했다. 극한호우로 막대한 피해를 본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서다.

    • 대서인데 수돗물 끊긴 울산 울주···6만8000명, 폭염 속 사흘째 고통
      대서인데 수돗물 끊긴 울산 울주···6만8000명, 폭염 속 사흘째 고통

      집중호우 영향으로 수돗물 송수관로가 파손된 울산 울주군의 수돗물 공급 중단 사태가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수돗물 공급이 중단에 폭염까지 덮치면서 6만8000여명의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22일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울산지역에 내린 폭우로 울주군 범서읍 천상정수장에서 언양배수지로 이어지는 지름 900㎜짜리 상수도 송수관로가 일부 파손됐다.

  • 이 대통령, 가평·서산·예산·담양·산청·합천 ‘특별재난지역’ 선포
    속보이 대통령, 가평·서산·예산·담양·산청·합천 ‘특별재난지역’ 선포

    이재명 대통령은 호우 피해를 본 경기도 가평, 충남 서산·예산, 전남 담양, 경남 산청·합천을 22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44분쯤 6개 시·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하며 “피해 지역 주민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게 모든 행정 지원을 다해야 한다”며 “재난 관련 행정에 속도를 내달라”고 밝혔다.

  • 응급구조사 딸은 매일 ‘산업재해’를 검색한다[퇴근하지 못한 당신을 기다리며①]
    응급구조사 딸은 매일 ‘산업재해’를 검색한다[퇴근하지 못한 당신을 기다리며①]

    당신이 사라지고, 삶이 남았다.지붕을 설치하다가, 콜센터에서 전화를 받다가, 드라마를 만들다가, 시멘트를 바르다가, 석탄을 치우다가 퇴근하지 못한 당신은 영영 돌아오지 않는데 삶은 남았다.그 삶으로 세상이 들어왔다. 한 해 2000명이 산업재해로 퇴근하지 못하는 사회가 들어왔다. 떨어져서, 끼여서, 더워서, 추워서, 괴로워서 사라진 한 명 한 명이 꼭 사랑하는 당신 같았다. 그래서 거리에 나갔다. 법을 배우고, 국회에 가고, 사람들 앞에 섰다. 싸우는 법을 익혔다. ‘산업재해 유가족’이 됐다.경향신문은 산재 유가족 5명을 다시 만났다. 어느새 ‘산재 분야의 유명인’이 된 그들이 처음부터 ‘투사’였던 건 아니다.결혼을 앞둔 응급구조사, 사고뭉치 딸의 아빠, 평등한 교실을 꿈꾸는 교사, 진로를 고민하던 청년, 평범한 가장의 삶은 산재라는 사건을 만나고 서로 닮은 싸움으로 채워졌다. 그 경로를 기록했다.유가족은 지금도 퇴근하지 못한 한 사람을 기다린다. ‘누구도 함부로 잃지 않는 세상’을 향해 나아간다. 수많은 ‘당신’이 다시는 사라지지 않길 바란다.

    • 갤럭시 Z ‘폴드7·플립7’ 사전판매, 역대 최다…돌풍 예고
      갤럭시 Z ‘폴드7·플립7’ 사전판매, 역대 최다…돌풍 예고

      삼성전자는 반으로 접는(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 Z 폴드7·플립7’의 국내 사전 예약판매에서 시리즈 역대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전날까지 진행한 폴드7·플립7 국내 사전판매에서 104만대가 팔렸다. 역대 갤럭시 폴더블폰 사전판매 중 최다 기록이다. 이전 최고 기록은 2023년 폴드5·플립5의 102만대였다. 전작인 폴드6·플립6는 91만대가 팔렸다.

    • 현지 생산·판매 부진…현대차그룹 대미 전기차 수출 88% 급감
      현지 생산·판매 부진…현대차그룹 대미 전기차 수출 88% 급감

      올해 들어 현대자동차그룹의 대미 전기차 수출이 크게 감소하며 국내 생산에 ‘경고등’이 켜졌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미국 현지 생산을 늘렸고, 전반적인 경기 침체 여파로 미국 소비자들이 전기차 구매에 소극적이었던 결과로 풀이된다. 유럽과 일본 완성차 등 경쟁사들이 미국 전기차 시장을 적극 공략 중인 데다, 트럼프 정부가 오는 9월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를 종료하는 등 친내연기관차 정책을 강화하고 있어 하반기 전망도 어둡다는 우려가 나온다.

    • ‘방 비번도 알려주고, 계약서도 썼는데’···당근마켓 부동산 사기 주의보
      ‘방 비번도 알려주고, 계약서도 썼는데’···당근마켓 부동산 사기 주의보

      ‘당근마켓’ 부동산 직거래를 이용해 집 계약금을 떼먹은 사기 조직의 말단 행동책 2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피해자는 대부분 20~30대 청년이었다. 경찰은 상선(윗선)을 추적하고 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22일 마포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근마켓에 허위 부동산 매물을 광고해 계약금을 편취한 30대 남성 A·B씨를 지난 16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사기, 성폭력처벌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다.

  • ‘응원부대’ 등장에도···‘운전자 바꿔치기’ 대구 구의원 결국 제명
    ‘응원부대’ 등장에도···‘운전자 바꿔치기’ 대구 구의원 결국 제명

    음주운전 적발을 우려해 동승자에게 운전대를 넘겼다는 의혹을 받는 정재목 대구 남구의원(무소속)이 결국 제명됐다. 대구 남구의회는 22일 오전 10시 본회의를 열고 음주운전 정 구의원에 대한 징계요구 안건을 상정해 제명 의결했다. 재적의원 8명 가운데 당사자인 정 구의원을 제외한 7명이 제명 여부를 묻는 표결에 참여, 전원 찬성표를 던졌다. 정 구의원은 이날 회의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 이재명 정부 추진 ‘전기요금 지역별 차등제’…문제는 ‘타이밍’이야

    경제밥도둑

    이재명 정부 추진 ‘전기요금 지역별 차등제’…문제는 ‘타이밍’이야

    지난 8일(현지시간) 영국 에너지안보·탄소중립부(에너지부)는 지역별 차등 도매전력가격(Zonal Pricing) 도입 계획을 접고 전국 단일 도매가격을 유지하기로 했다. 영국은 전력 수요가 집중된 남부와 공급처인 북부의 균형을 위해 2022년부터 이 제도의 도입을 추진했으나 이번에 계획을 철회한 것이다. 이미 지역별 전력요금 차등제를 실시하는 스웨덴 등 북유럽 국가와는 다른 양상이다.

    • 챗GPT, 21세기 ‘점자’ 될까···자본주의가 낳은 기술의 명암

      점선면

      챗GPT, 21세기 ‘점자’ 될까···자본주의가 낳은 기술의 명암

      청각장애인 인스타툰(인스타그램 웹툰) 작가 소민지씨는 자녀 입학 후 교육과 관련해 수시로 울리는 전화를 받기 위해 음성인식앱이 깔린 공기계까지 휴대폰 2대를 들고 다녀야 했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턴 변화가 생겼는데요. 인공지능(AI)으로 통화 내용을 텍스트로 바꿔주는 ‘보이는 전화’를 쓰게 되면서 “자녀 돌봄이 수월해졌고 관계 맺는 방식에도 변화가 생겼다”고 말했습니다. 통화에 망설임이 줄어든 만큼 소통의 문턱도 낮아졌다는 겁니다.

    • 푸틴의 드론 전쟁은 ‘소년공’들 손에서···청소년까지 동원해 무기 만드는 러시아
      푸틴의 드론 전쟁은 ‘소년공’들 손에서···청소년까지 동원해 무기 만드는 러시아

      무인기(드론)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한 상황에서 러시아 국방부가 이례적으로 자폭 드론 생산 공장 내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15세 소년공들이 드론 부품을 조립하는 장면이 담겼는데 이는 전시 동원 의지를 과시하고 애국심을 고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러나 대우크라이나 공세를 강화하는 과정에서 청소년까지 동원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제사회의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미 국방, 미·필리핀 방위조약 강조…유사시 한국 역할 확대 요구 커지나
      미 국방, 미·필리핀 방위조약 강조…유사시 한국 역할 확대 요구 커지나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왼쪽 사진)이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오른쪽)과 만나 미국과 필리핀 간의 상호방위조약이 남중국해를 포함한 태평양 어디에서든 적용된다고 강조했다. 이는 조약의 기존 내용을 재확인한 것이지만 비슷한 내용의 상호방위조약을 맺고 있는 한국에도 인도·태평양 유사시 역할 확대를 주문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연준 전 의장 옐런·버냉키 “통화정책 결정에서 정치 배제해야 더 나은 결과”
    연준 전 의장 옐런·버냉키 “통화정책 결정에서 정치 배제해야 더 나은 결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지낸 벤 버냉키 전 의장과 재닛 옐런 전 미 재무장관이 “통화정책 결정에서 정치를 배제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온다는 역사적 증거가 압도적으로 많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준 흔들기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이들은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공동 기고한 ‘연준은 독립적이어야 한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우리는 경험과 역사를 통해 중앙은행이 독립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능력이 경제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데 필수적인 것을 알고 있다”며 “대통령이 연준에 금리 인하를 요구하고 이에 응하지 않으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해임하겠다고 위협한 것은 장기적이고 심각한 경제적 피해를 초래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 “나는 이 일기를 단장의 심정으로 쓴다”…‘김대중 망명일기’ 출간
    “나는 이 일기를 단장의 심정으로 쓴다”…‘김대중 망명일기’ 출간

    김홍걸 이사장 유품 정리 중 발견고어·일본식 한자 많아 1년 작업 박정희 비상계엄 선포일 등긴박했던 국내외 정세 생생히 아내와 세 아들 남겨두고 떠난기약 없는 망명 투쟁의 길가장의 불안·고통 고스란히 담겨 난중일기와 비견될 시대 기록물 박정희 정권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1972년 10월17일 김대중 전 대통령은 일본에 있었다. 김 전 대통령은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와 일본 정치인들과의 만남을 위해 그해 일본을 자주 방문했다. 계엄 선포 당일에도 당시 일본 참의원 의장인 고노 겐조를 만나고 돌아온 참이었다. 그는 아내인 이희호 여사에게 귀국이 어려워졌음을 전하고, 다음날부터 긴 망명길에 오른다.

    • “내란은 끝나지 않았다”···조정환 다중지성의 정원 대표 인터뷰
      “내란은 끝나지 않았다”···조정환 다중지성의 정원 대표 인터뷰

      지난 6월3일 대통령선거에서 이재명 정부가 탄생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은 지난 19일 구속기소됐다. 새 정권이 출범하고 ‘내란수괴’가 재판에 넘겨졌으니 내란은 끝난 걸까. 21일 서울시 마포구 도서출판 갈무리 사무실에서 만난 조정환(69) 다중지성의 정원 대표는 “내란은 아직 종식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국가·자본·정당으로부터의 독립을 지향하는 이탈리아 철학자 안토니오 네그리의 자율주의 이론을 적극적으로 소개해온 이론가다.

    • 검열과 억압 속 자유 조명…이란 감독 자파르 파나히,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검열과 억압 속 자유 조명…이란 감독 자파르 파나히,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로 이란 감독 자파르 파나히(65·사진)를 선정했다. 상은 오는 9월17일 열리는 개막식에서 수여될 예정이다. 파나히 감독은 검열과 억압 속에서 살아가는 개인의 자유를 조명해온 이란의 대표적인 거장이다. 반체제적 시선으로 이란 사회의 정치·사회적 모순을 포착해온 그는 여러 차례 체포와 구금, 가택연금, 영화 제작 금지 및 출국 금지 등 탄압을 받으면서도 비밀리에 영화를 제작했다. 이를 해외 영화제에 출품하며 이란의 정치 상황을 알렸다.

    • ‘미니카의 아버지’ 다미야 슌사쿠 타미야 회장 별세
      ‘미니카의 아버지’ 다미야 슌사쿠 타미야 회장 별세

      일본 모형 업체 타미야를 세계적인 프라모델 기업으로 성장시킨 다미야 슌사쿠(田宮俊作) 회장이 지난 18일 세상을 떠났다고 아사히신문이 22일 회사 측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향년 만 90세. 1934년 12월 시즈오카현 시즈오카시에서 태어난 고인은 와세다대 법학부를 졸업한 뒤 1958년 부친 다미야 요시오씨가 경영하는 목제 모형 업체 다미야상사에 입사했다. 설계 부문 책임자로서 플라스틱 모델(‘프라모델’) 메이커로 전환을 주도했다. 1977년 ‘다미야 모형’ 사장을 거쳐 1984년부터 타미야 사장으로 일했다.

  • “사회적 지지 높은 노인일수록 유서·장례 등 죽음 준비 적극적”
    “사회적 지지 높은 노인일수록 유서·장례 등 죽음 준비 적극적”

    ‘사회적 지지’를 받는 노인일수록 유서나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 장례 준비 등 자기 죽음을 미리 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의 사회적 관계망이 삶의 마무리 단계까지 영향을 준다는 의미다. 22일 대한보건협회에 따르면 을지대학교 의료경영학과 연구진은 2023년 노인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런 결론을 도출했다. 연구진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의 수’를 기준으로 사회적 지지 수준을 0점부터 3점까지 매기고, 이를 바탕으로 전체 조사 대상 노인 9955명을 세 그룹(1점 이하, 2점대, 3점대)으로 나눠 분석했다.

  • 문에 ‘안전고리’ 다니…쪽방촌 여성 주민 방도 시원해졌다
    문에 ‘안전고리’ 다니…쪽방촌 여성 주민 방도 시원해졌다

    서울 중구 남대문쪽방촌에서 7년째 거주 중인 A씨(72·여)는 매일 밤 방문을 열어놓고 잔다. 문을 열어놓으면 복도 끝에 설치된 에어컨 바람이 방 안까지 들어온다. 21일 쪽방촌에서 만난 A씨는 “이제는 그동안 에어컨 없이 어떻게 여기서 살았나 싶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날 서울의 한낮 기온은 32도에 육박했지만 쪽방건물 내부는 에어컨 덕에 냉기가 흘렀다.

    • 그늘막 설치한 ‘트랙터 쉼터’…찜통 들판서 무더위 잠시 피하세요
      그늘막 설치한 ‘트랙터 쉼터’…찜통 들판서 무더위 잠시 피하세요

      “점심이나 쉬는 시간마다 멀리 나가야 했는데, 이제 바로 옆에 그늘이 와주니까 훨씬 도움이 됩니다.” 전남도종자관리소에서 일하는 60대 노동자 A씨는 찜통 같은 날씨가 이어지는 들판에서 매일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부터 관리소가 트랙터를 개조한 ‘이동식 그늘막 쉼터’를 제공해주면서 한결 작업환경이 나아졌다고 했다. 트랙터 쉼터 덕분에 쉬는 시간마다 그는 동료들과 그늘에 앉아 숨을 고르며 불볕더위를 견딘다. A씨는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 기분”이라고 말했다.

    • ‘학폭 논란’ 이재영, 일본서 코트 복귀
      ‘학폭 논란’ 이재영, 일본서 코트 복귀

      학교폭력 전력이 폭로돼 사실상 코트를 떠났던 여자배구 전 국가대표 공격수 이재영(28·사진)이 복귀한다. 일본 빅토리나 히메지 구단은 지난 21일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이재영 입단을 발표했다. 히메지는 1부 리그 팀으로 지난 시즌 SV리그에서 27승17패를 기록, 14개 팀 중 6위를 했다. 이재영의 에이전트를 맡은 김현도씨는 기자와 통화하며 “논란이 컸던 만큼 아주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결정했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배구를 떠나서는 살 수 없다는 생각이 강해져 다시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재영은 히메지 구단을 통해 “지난 사건들을 진지하게 반성한다”며 “내게는 배구를 대체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밝혔다.

    • “10초 벽 깬다”…질주하는 사자, 거칠 것 없다

      100m 유망주 비웨사의 포효

      “10초 벽 깬다”…질주하는 사자, 거칠 것 없다

      콩고 출신 부모 귀화로 한국 국적스타트 속도 보완 땐 한국신 기대“AG·올림픽 목표…20대 중반엔 9초대 찍고파” “한국 100m 최강자는 결국 내 몫이 될 것이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2년 넘게 고생한 육상 단거리 유망주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22·안산시청·사진)가 건강한 몸으로 돌아왔다. 한국 남자 단거리 육상의 희망으로 불린 비웨사는 지난 6월 KBS배 전국대회에서 10초29로 개인 최고기록을 세운 데 이어, 불과 17일 만에 전국육상선수권대회에서도 10초38로 금메달을 다시 목에 걸었다. 실업 무대 데뷔 후 처음으로 2개 대회 연속 정상에 서며 슬럼프 탈출을 선언한 순간이었다.

  •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김민희 전 한국발레협회장 별세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김민희 전 한국발레협회장 별세

    대한민국예술원 무용 분과 회원인 김민희 전 한국발레협회장이 지난 21일 오후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예술원이 22일 전했다. 향년 77세. 고인은 1967년 국내 초연 ‘백조의 호수’에 출연했다. ‘잠자는 숲 속의 미녀’, ‘마술피리’, ‘호두까기 인형’ 등 다수의 작품에서 주역과 조역을 넘나들며 활약했다. 이화여대 무용학과를 졸업한 고인은 한국무용과학회 초대 회장, 한국발레협회 회장, 예술의전당 이사, 한국무용협회 부이사장 등을 지내며 한국 발레 발전에 기여했다. 1989년부터 2013년까지 한양대 생활무용예술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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