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절친' 최윤수 "이석수 사찰 보고 매주 받아봤다"

문창석 기자,윤지원 기자 2018. 5. 28.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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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을 사찰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우 전 수석과 매우 가까운 최윤수 전 국가정보원 2차장이 법정에서 이 전 감찰관에 대한 사찰 보고를 매주 받아봤다고 인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판사 김연학) 심리로 28일 열린 우 전 수석에 대한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최 전 차장은 "추명호 전 국정원 국장으로부터 이 전 감찰관의 동향 파악에 대한 보고를 받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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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禹와 친분으로 국정원이 오해받을 수 있어 조심"
최윤수 전 국정원 2차장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윤지원 기자 =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을 사찰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우 전 수석과 매우 가까운 최윤수 전 국가정보원 2차장이 법정에서 이 전 감찰관에 대한 사찰 보고를 매주 받아봤다고 인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판사 김연학) 심리로 28일 열린 우 전 수석에 대한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최 전 차장은 "추명호 전 국정원 국장으로부터 이 전 감찰관의 동향 파악에 대한 보고를 받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다.

우 전 수석은 국가정보원에 이 전 감찰관 등을 불법 사찰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최 전 차장은 추 전 국장이 이런 사찰 결과를 우 전 수석에게 보고한 것을 승인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최 전 차장은 2016년 8월5일 추 전 국장이 가져온 보고서가 이 전 감찰관에 대한 내용이라고 인정했다. 그는 "당시 (매주) 금요일에 '금요보고서'라는 내용의 보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보고를 받으면서 추 전 국장에게 어떤 말을 했느냐"는 질문에 "일단 알았다고 답변했고, 오해가 될 행동은 하지 말자는 취지로 이야기했다"고 답했다.

이어 "우 전 수석과 나의 친분 관계 때문에 국정원 전체가 우 전 수석을 지원하는 듯한 오해를 받을 수 있어 그런 부분을 조심하자는 취지로 말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 전 차장은 이날 법정에서 우 전 수석과 추 전 국장이 이 전 감찰관에 대한 사찰을 사전에 모의했는지는 잘 모른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는 "둘 사이에 교감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질문에 "구체적으로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제가 알 수 없다"고 답했다.

최 전 차장은 우 전 수석과 서울대 법대 84학번 동기로, 절친한 사이로 알려졌다. 다만 최 전 국장은 이 전 감찰관의 사찰과 관련해 우 전 수석과 공모했다는 혐의는 부인했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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