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 "美 핵탄두 20여 개 조속 국외반출 요구..북·미 합의 미지수"

이병태 기자 입력 2018. 5. 28.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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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북한이 6·12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회담에서 북한이 보유한 핵탄두들을 국외로 반출하는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일본 교도통신이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워싱턴발로 보도했습니다.

미국 관리들은 실무회담에서 북한 핵무기의 국외반출 문제가 타결되지 않는다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북미정상회담으로 논의가 넘어갈 것이라고 교도통신은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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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북한이 6·12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회담에서 북한이 보유한 핵탄두들을 국외로 반출하는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일본 교도통신이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워싱턴발로 보도했습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미국은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최대 20개로 추정되는 핵탄두를 조기에 국외로 반출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이를 수용하기를 주저하고 있어 합의를 이룰지는 미지수라고 교도통신은 덧붙였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 관리들은 북한이 모든 핵무기와 미사일을 국외로 반출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고 교도통신에 전했습니다.

대신 북한은 미국 본토 공격능력을 갖춘 대륙간탄도미사일 등 특정한 유형의 미사일을 먼저 국외로 반출하는 방안을 미국에 제안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관리들은 실무회담에서 북한 핵무기의 국외반출 문제가 타결되지 않는다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북미정상회담으로 논의가 넘어갈 것이라고 교도통신은 설명했습니다.

이들은 또 핵무기뿐 아니라 플루토늄·고농축 우라늄과 다른 핵 관련 물질들을 폐기하는 문제도 이번 회담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외교가에서는 북한이 핵탄두와 핵물질 대륙간탄도미사일의 일부를 북미정상회담 후 수개월 내에 국외반출하고 미국은 그 대가로 대북제재를 완화하는 방안이 오래전부터 논의돼온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실무회담에서 북한의 핵탄두 조기 국외 반출을 논의하고 있다는 교도통신 보도의 진위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른 외신들도 성 김 주필리핀 미국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미국 담당 부상이 주도하는 판문점 실무회담의 구체적인 의제가 무엇인지 보도하지 않고 있습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이병태 기자btl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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