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사진 유포' 2명 추가 입건.. 피의자 5명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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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촬영회에서 모델들에게 성추행과 노출 사진 촬영 강요 등을 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피의자 2명을 추가로 특정했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이 사건의 기존 피의자인 스튜디오 실장 A씨와 비공개 촬영회 참가자 모집책 B씨, 유튜버 양예원씨의 노출 사진을 재유포한 것으로 조사된 강모(28)씨 외에 이씨의 사진을 최초 유포한 C씨와 D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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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이 사건의 기존 피의자인 스튜디오 실장 A씨와 비공개 촬영회 참가자 모집책 B씨, 유튜버 양예원씨의 노출 사진을 재유포한 것으로 조사된 강모(28)씨 외에 이씨의 사진을 최초 유포한 C씨와 D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 조사 결과 C씨는 과거 이씨가 모델로 나온 촬영회에 참가해 이씨의 사진을 다른 사람에게 판매했고, D씨는 자신이 찍은 이씨 사진을 다른 비공개 촬영회에 참석했던 지인이 가지고 있는 다른 모델 사진과 교환하는 식으로 유포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양씨 사진의 최초 유포자도 계속 추적 중이다. 경찰은 2015년 7월 열린 비공개 촬영회에서 양씨를 촬영한 사진가 13명 중 10명을 찾아내 조사했으나 이들에게서 뚜렷한 혐의점은 포착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6일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기각돼 석방된 양씨 사진 재유포 피의자 강씨와 관련, 경찰은 “본인은 ‘단순 재유포했다’지만, 단순 재유포인지 최초 유포인지 확인해야 했다”며 “강씨의 컴퓨터와 휴대전화를 확보하려고 긴급체포한 것”이라고 밝혔다.
양씨와 이씨는 지난 17일 각자의 페이스북에 과거 비공개 촬영회에서 성추행 등을 당했고, 최근 사진이 유출됐다고 호소하는 글을 올렸다. 그에 앞서 촬영회가 열린 마포구 합정동의 한 스튜디오 실장 A씨와 모집책 역할을 한 B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이들 외에 A씨에게 비슷한 피해를 봤다고 주장한 모델이 4명 더 나오면서 이 사건과 관련된 피해자는 6명으로 늘었다. 경찰이 조사 중인 피의자도 A씨, B씨 외에 강씨와 C씨, D씨 등 총 5명이 됐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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