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용지 인쇄 후에도 金·安 "단일화 없다"..물 건너가나

박정양 기자,강성규 기자,차오름 기자 2018. 5. 28.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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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지방선거 투표용지 인쇄가 28일 시작된 가운데 지지율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대항마로 나선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와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간 후보단일화가 사실상 물 건너간 것으로 관측된다.

투표용지 인쇄 이후에는 단일화를 하더라도 단일 후보 표시가 어려워 유권자들이 누가 사퇴했는지 알아보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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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安, 제 뜻과 다르게 말해 단일화 생각 안해"
안철수 "金, 표 확장성 제한으로 절대 박원순 못 이겨"
지난 22일 서울 견지동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 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서울시장 후보들이 악수하고 있다. 2018.5.22/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강성규 기자,차오름 기자 = 6·13지방선거 투표용지 인쇄가 28일 시작된 가운데 지지율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대항마로 나선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와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간 후보단일화가 사실상 물 건너간 것으로 관측된다.

양측은 투표용지 인쇄 이후에도 여전히 단일화를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어서다.

투표용지 인쇄 이후에는 단일화를 하더라도 단일 후보 표시가 어려워 유권자들이 누가 사퇴했는지 알아보지 못한다. 이 경우 사표 발생으로 단일화를 해도 효과가 반감된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참석, 안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문재인 정부 폭주를 우려할 만한 상황에서 강력한 야당으로서 구심을 형성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완전히 배제하진 않았다"면서도 "그러나 안 후보가 김문수가 자신이 없어서 단일화 얘기를 한다는 식으로 제 뜻과 다르게 말해 일단 생각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가능성이 제로냐'는 질문에 "단일화는 저 혼자 하는 게 아니다"라며 "안 후보가 제 의도가 다르게 거꾸로 말한다. 오해가 일어나서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후보도 이날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참석해 김 후보와의 단일화와 관련해 "저야말로 박원순 후보와 붙어서 이길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며 "김 후보는 (표의)확장성 제한으로 절대 (박 후보를)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유일하게 과거 대 미래 구도를 만들 수 있는 후보"라며 "김 후보가 된다면 과거 서울시장과 과거 경기지사간 과거 대 과거 대결이 되어 버린다. 저만이 이길 수 있고, 저만이 미래를 위한 서울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참석해 "우리당은 한국당과의 연대나 후보단일화는 없다는 당 입장과 방침을 분명히 밝힌 바 있다"며 "한국당은 보수당일 뿐만 아니라 이미 국정농단 내지 권력남용 부정부패에 대한 책임 있는 정당으로서 이번 지선을 통해서 심판과 극복의 대상이 돼야 한다"고 단일화에 거듭 선을 그었다.

pj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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