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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는 NO, 권리는 YES”…젝스키스 팬, 고지용에 뿔난 이유

유수아 기자
입력 : 
2018-05-28 10: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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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용. 사진|고지용 SNS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유수아 인턴기자] 젝스키스 팬 연합이 YG엔터테인먼트 측에 전 멤버 고지용과 관련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팬 연합은 젝스키스로는 활동하지 않으면서 팬심을 사업에 이용하는 고지용에 대한 불만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젝스키스 팬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젝스키스 갤러리’, ‘엘로우온’, 다음카페 ‘젝키 꽃길단’ 유저 일동은 28일 YG엔터테인먼트를 향해 각종 포털 사이트 젝스키스 프로필에서 전 멤버 고지용을 제외하기를 요청한다는 성명서를 공개했다.

팬 연합은 “젝스키스 전 멤버 고지용이 재직 중인 광고대행 회사와 그 사업 관계자들이 젝스키스 브랜드를 무단 사용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팬을 동원한 다수의 기업 행사에서 모욕적인 언사, 젝스키스 브랜드와 팬덤을 이용한 투자자 모집 광고, 젝스키스의 상표권을 도용한 바이럴 마케팅, 해외 팬덤으로 확대된 바이럴 마케팅 등 네 가지 이유를 들었다.

그러면서 “국내 어느 그룹에서도 전 멤버가 현재 활동 중인 그룹의 프로필에 포함된 경우는 없으며, 그 그룹명을 도용하며 개인 사업에 활용하는 경우는 더욱이 없다. YG엔터테인먼트는 조속히 프로필을 정리하여 젝스키스 상표권을 보호해달라”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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젝스키스 팬 연합 성명서.
젝스키스는 지난 2016년 MBC '무한도전'의 ‘토토가2-젝스키스’를 계기로 재결합한 후 음원 발표, 예능 출연 등 활발하게 활동을 재개했다. 하지만 2000년 젝스키스 해체 후 사업가가 된 고지용은 팀 활동에 합류하지 않았다. 앞서 장수원은 지난 2015년 JTBC 예능프로그램 '썰전'에 출연해 "고지용은 젝스키스 해체 후 방송활동을 하지 않은 채 사업을 해왔기 떄문에 다시 TV에 나오는 게 크게 득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고지용이 예전 같으면 자기 혼자 결정했겠지만 지금은 가족과 사업 파트너들을 이해시켜야 하다 보니 독단적으로 결정하기 힘들다"고 고지용의 입장을 알린 바 있다.

고지용은 젝스키스가 재결합해 활동을 펼침에도 불구하고, 끝내 젝스키스 멤버로는 활동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2016년 11월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아내 허양임 씨, 아들 고승재 군과 함께 합류 소식을 전했다.

이후에도 고지용은 젝스키스 멤버로서 일절 활동하지 않았다. 육아 예능 프로그램, 사업 등을 통해서는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지만, 젝스키스 전 멤버로서의 권리는 마음껏 누렸다. 팬 연합은 ‘의무’는 이행하지 않은 채 ‘권리’만 누리는 고지용에 대한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누리꾼들은 “사업 때문에 젝스키스로 활동할 수 없다고 하더니 젝스키스 이름을 이용해서 본인 사업에 투자자를 모집하고 팬을 동원하는 게 말이 되냐”, “젝스키스 활동 빼고 다 하면서 프로필에 젝스키스 이름은 왜 넣느냐”, “활동하지 않으면서 그룹 이름의 인지도만 이용하다니 실망이다” 등 의견으로 분노했다.

그의 사업 아르바이트 비용을 젝스키스 팬들에게서 충당했다고도 주장했다. “고지용 회사 아르바이트비를 젝스키스 팬들에게 걷어서 줬다”, “아르바이트비를 왜 팬들에게 걷냐”, “팬들이 돈으로만 보이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고지용은 아들 고승재 군과 함께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 중이다.

410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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