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젝스키스 팬연합, 고지용 프로필 제외 요청 “그룹명 부당 사용 사익 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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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5월 28일 09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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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디시인사이드 ‘젝스키스 갤러리’
사진=디시인사이드 ‘젝스키스 갤러리’
그룹 젝스키스 팬들이 전 멤버이자 사업가인 고지용(38)을 젝스키스 프로필에서 빼달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고지용이 재직 중인 광고대행 회사와 사업 관계자들이 젝스키스 브랜드를 부당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젝스키스 팬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젝스키스 갤러리’, ‘엘로우온’, 다음카페 ‘젝키 꽃길단’ 유저 일동은 28일 각종 포털 사이트의 젝스키스 프로필에서 전 멤버 고지용 씨를 제외해달라고 YG 엔터테인먼트에 요청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팬들은 고지용의 프로필 제외를 요구하는 이유에 대해 ▲팬 동원한 다수의 기업 행사에서 모욕적 언사 ▲‘젝스키스’ 브랜드와 팬덤을 이용한 투자자 모집 광고 ▲‘젝스키스’의 상표권을 도용한 바이럴 마케팅 ▲해외 팬덤으로 확대된 바이럴 마케팅 등을 꼽았다.

이들은 고지용의 최측근 A 씨가 젝스키스 재결합 초기 당시 최대 팬 커뮤니티 운영자에게 접근, 회사 측에서 기획하는 다수의 기업홍보 행사에 참여할 것을 비롯해 소셜미디어 홍보, 행사비용 지원 등을 바란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팬들이 참여했지만, A 씨는 팬들에게 “현장에서 일반 참가자들처럼 행동하라”는 주의를 주는가 하면, 팬 다수에게 모욕적 언사를 수차례 했다고 주장했다. 또 옆에 있던 고지용이 사과는커녕 이를 제지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고지용이 재직 중인 B 사가 젝스키스의 팬덤을 영업에 활용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젝스키스’를 해시태그로 사용해 유아용품, 어린이 학습지, 식품, 안경, 팔찌, 의류 등 다양한 제품을 홍보했다는 것. 이 같은 바이럴 마케팅은 국외로도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고지용 씨의 행보로 인해 팬덤은 큰 고통을 겪었고, 2017년 6월 이후 많은 팬들이 포털 사이트 프로필을 스스로 정리해 달라는 메시지를 보냈지만, 고지용 씨는 홍보 게시물을 삭제하는 것으로 대응했다”며 “국내 어느 그룹에서도 전 멤버가 현재 활동 중인 그룹의 프로필에 포함된 경우는 없으며, 그 그룹명을 도용해 개인사업에 활용하는 경우는 더욱이 없다”고 지적하며 젝스키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에 프로필 정리를 촉구했다

한편 6인조 그룹 젝스키스(은지원, 이재진, 김재덕, 강성훈, 장수원,고지용)는 1997년 1집 ‘학원별곡’으로 데뷔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2000년 해체를 결정했으나, 지난 2015년 MBC ‘무한도전’ 출연을 계기로 이듬해 재결합에 성공했다.

2000년 해체 선언 후 연예계를 벗어나 사업가로 변신한 고지용은 ‘무한도전’에는 깜짝 출연했지만 이후 활동에는 합류하지 않았다. 다만 2017년 1월부터 KBS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 중이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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