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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회담 사전협의, 미 수석대표 '성김'은 누구인가

세계

연합뉴스TV 북미회담 사전협의, 미 수석대표 '성김'은 누구인가
  • 송고시간 2018-05-28 08:21:41
북미회담 사전협의, 미 수석대표 '성김'은 누구인가

[앵커]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북측과 접촉한 미국 측 수석대표는 성김 주 필리핀 미국대사였습니다.

북미정상회담 사전 조율 과정에서 미국 측 팀장으로 나선 성김 대사가 누구인지 알아봤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과 북한의 판문점 비밀협상에서 미국 측 수석대표로 나선 성김 주필리핀 대사는 미 국무부 내 한반도 전문가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에서 태어난 김 대사는 1970년대 중반 아버지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갔습니다.

펜실베니아 대학을 졸업하고 로율라 로스쿨과 런던 정경대에서 법학석사 학위를 받아 로스앤젤레스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1988년 외교관으로 이직해 홍콩과 일본, 말레이시아에서 근무했고 2002년부터 2006년까지 주한 미 대사관에서 정무참사관을 지냈습니다.

2006년부터 2008년까지는 미 국무부 한국과장에 임명됐고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출범하자 6자회담 특사로 북한과의 협상을 전담했습니다.

2011년 11월 주한 미국 대사로 부임해 3년 간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2014년 10월 북한 핵 문제를 총괄하는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겸 한일 담당 동아태 부차관보에 임명됐고 필리핀 대사로는 2016년 11월 부임했습니다.

김 대사가 필리핀 대사로 부임할 때 존 케리 당시 미 국무장관은 김 대사를 "합리적 판단과 열심히 일하는 자세, 뛰어난 지능, 겸손함으로 명성을 얻었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2월 김 대사는 미국 외교관 가운데 최고위직인 경력대사로 승진했습니다.

한국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북핵문제 등 한반도 현안을 잘 파악하고 있는 김 대사가 한반도 비핵화와 북한의 안보 우려 해소를 위한 이번 북미정상회담 준비에 알맞은 인물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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