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쪼들린 한국당, 11년 머문 여의도 당사 뺀다
최연진 기자 2018. 5. 28. 03:06
월 1억원 임대료 감당 힘들어.. 지방선거후 영등포로 이전 유력
자유한국당이 6·13 지방선거 이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이전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27일 전해졌다. 한국당 관계자는 이날 "당 경비 절감 차원"이라며 "11년간 머물렀던 당사를 떠나는 것을 고려할 만큼 당 사정이 어렵다"고 했다.
한국당은 옛 한나라당 시절인 2007년부터 여의도 한양빌딩을 당사로 사용해 왔다. 이 건물을 사용하는 동안 두 명의 대통령을 배출했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와 국회 의석수 감소로 후원금과 정당보조금이 줄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작년부터 당내에서는 "당사를 옮겨 임차료부터 줄여야 한다"는 얘기가 나왔다. 한국당은 현재 당사 임차료로 매달 1억원가량을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국당은 서울 영등포에 있는 9층짜리 건물 중 2개 층을 임차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여의도, 마포에도 각각 당사 후보를 물색해뒀다고 한다. 이전 시점은 6월 지방선거 이후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 관계자는 "지방선거가 코앞으로 닥쳐서 당장 당사 이전을 추진하기는 어렵다"며 "지방선거가 끝난 뒤 최종 결론을 내고 7월쯤 이전 작업을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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