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평창올림픽-남북평화 여세 몰아 강원도 중심 시대 열고 싶어"

입력 2018. 5. 28.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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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겨울올림픽 성공 개최와 남북 평화 분위기의 여세를 몰아 강원도 중심 시대를 열고 싶습니다."

"정 후보가 한국관광공사 사장일 때 평창올림픽 성공을 위해 같이 노력했다. 정 후보는 강원도의 좋은 인재다. 그러나 소속 당의 대북정책이 북한에 대해 매우 적대적이다. 이 때문에 정 후보가 여러 역량을 갖추고 있음에도 강원도를 위해 남북관계를 풀어가기에는 힘들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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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에게 듣는다]최문순 더불어민주당 강원지사 후보

[동아일보]

최문순 더불어민주당 강원도지사 후보는 23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평창 겨울올림픽과 남북 평화 분위기의 여세를 몰아 강원 중심시대를 열겠다”며 “도민을 낮은 자세로 모시던 초심으로 열심히 뛰겠다”고 강조했다. 강원도 제공
“2018 평창겨울올림픽 성공 개최와 남북 평화 분위기의 여세를 몰아 강원도 중심 시대를 열고 싶습니다.”

최문순 더불어민주당 강원도지사 후보는 23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강원도의 상승 기운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많다”며 3선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였다.

―여론조사에서 정창수 후보를 앞서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에만 의존하지는 않고 있다. 큰 흐름은 타고 있지만 우리 당 조직력이 상대적으로 열세이기 때문에 실제 투표는 5 대 5로 예상한다. 다만 남북 교류의 활로가 열렸고, 18개 전체 시군에서 기초단체장 후보를 냈다는 점에서 4년 전보다 선거운동이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추진 사업을 정 후보 측에서 공략하고 있다.

“춘천 레고랜드, 설악산 케이블카, 평창 알펜시아 처리가 공격받고 있다. 그러나 이 세 사업 모두 문제가 크거나 해결이 불가능하지 않다. 약간 늦어지고 있을 뿐이다. 케이블카 사업은 환경론과 개발론이 맞붙어 조율하는 과정이고, 레고랜드는 현장에서 문화재가 출토돼 지연되고 있다. 알펜시아도 최고 가격으로 매각하기 위해 시기를 보고 있다.”

―3선에 성공하면 역점 추진할 사업은 무엇인가.

“평창올림픽을 치르며 갖춰진 철도 도로 항만 공항 등을 적극 활용해 북한이나 동북아, 전 세계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야 한다. 동해북부선(강릉∼제진) 철도 건설을 제1공약으로 내놓은 것도 이를 위해서다. 강릉역은 머지않아 원산, 함흥을 지나 블라디보스토크, 모스크바를 거쳐 파리에 도착하는 유라시아철도의 기점이 될 것이다.”

―주요 공약을 소개한다면….

“제2공약은 아동수당 50만 원과 육아전업수당 20만 원이다. 심각한 저출산 문제가 인구 절벽, 지방 소멸로 이어지고 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 아동수당은 5년간 4077억 원, 육아전업수당은 5년간 547억 원의 예산이 각각 소요된다. 제3공약은 어르신 일자리 연 4만 개 조성이다. 2020년 노인인구 비율이 강원도 전체 인구의 20%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전 대응 태세를 갖춰 이들의 안정된 노후생활을 보장해야 한다.”

―남북 교류 사업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

“평창올림픽 성공이 남북 정상회담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전쟁과 분단의 ‘접경지역’을 화합과 번영의 ‘평화지역’으로 변경했다. 동해북부선 연결, 금강산 관광 재개를 비롯한 남북교류 협력사업 추진과제 45개도 확정했다. 2021년 겨울아시아경기 남북 공동 개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정 후보를 평가한다면….

“정 후보가 한국관광공사 사장일 때 평창올림픽 성공을 위해 같이 노력했다. 정 후보는 강원도의 좋은 인재다. 그러나 소속 당의 대북정책이 북한에 대해 매우 적대적이다. 이 때문에 정 후보가 여러 역량을 갖추고 있음에도 강원도를 위해 남북관계를 풀어가기에는 힘들 것으로 본다.”

―만약 3선에 성공한다면 4년 뒤를 구상한 적 있는지.

“은퇴다. 그전에 많은 인재를 키워야 하는데 기반이 열악하다 보니 다소 걱정스럽다. 여당이든 야당이든 인재가 클 수 있도록 도민이 도와줘야 한다. 그동안 자유한국당에서 3선, 재선 의원이 나오도록 도민들이 힘썼는데 이들 정치인이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이 많다. 도민들이 여야 균형 있게 키워주셨으면 한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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