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비 회담 성사 뒤엔..'南 서훈-北 김영철' 긴밀한 소통

이현영 기자 2018. 5. 27.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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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차 정상회담에 배석한 인물은 우리 측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 단 두 명이었습니다. 이번 정상회담도 이 두 사람 간의 긴밀한 소통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회담장에서 문재인 대통령 옆에는 서훈 국정원장, 김정은 위원장 곁에는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 있었습니다. 두 사람은 회담 내내 정상 간 대화를 경청하며 받아 적기도 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번 정상회담 성사 과정에 두 사람 간 소통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남북 사이에는 여러 소통 경로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이번에 작동했다는 겁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김 부장이 서 원장에게 "김정은 위원장의 구상"이라며 격의 없는 소통을 갖자고 먼저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둘의 접촉 이후 관련 장관들이 협의를 거쳐 문 대통령에게 건의했고 문 대통령이 승낙해 회담이 전격 개최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두 사람은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와 북측 고위급대표단 방문 등을 성사시키기도 했습니다.

회담장 바깥에선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영접을 이끌었습니다. 김여정은 통일각 앞에서 문 대통령을 맞이하고 또 헤어졌습니다.

김여정은 최소 인원으로 이뤄진 긴급 회담에 모습을 드러냄으로써 김 위원장의 최측근이자 실세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습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이현영 기자leeh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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