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맥 열풍에 늘어나는 통풍..젊은층 급증

2018. 5. 27.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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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더워지면서 치킨에 맥주를 곁들이는 이른바 '치맥', 많이들 드시죠.

그런데 이 치맥을 자주 즐기는 식습관이 통풍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고 해서 '통풍'이라고 부르는데 특히 20대 남성 통풍환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김지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요즘 같은 날씨에 더욱 사랑 받는 치킨과 맥주.

남녀 불문하고 인기입니다.

[황지성 / 인천 남동구]
"삶의 이유. 스트레스 많이 받거나 우울할 때마다 먹으면 좋은 것 같아요."

[김세림 / 경기 평택시]
"삶의 활력소 같은 음식… 이렇게 날 더울 때 맥주 한잔이랑 가볍게 어울릴 수 있는 음식이라서…“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치맥이 통풍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통풍은 몸 안의 요산이 많아지면서 생깁니다.

요산은 주로 술과 육류에 들어있는데, 많이 쌓이면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고 관절이나 연골에 들러붙어 손발의 모양이 변합니다.

특히 맥주는 요산을 많이 만들고 몸 밖으로 배출되는 것도 막습니다.

통풍 환자는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에만 약 39만 명이 병원을 찾았습니다.

젊은 남성환자의 증가세가 두드러졌습니다.

"통풍 환자 10명 중 9명은 남성이었는데요. 특히 2012년에 약 1만 명 수준이던 20대 남성환자는 5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통풍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식습관을 바꿔야 합니다.

[최상태 / 중앙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요산은) 술, 고기, 어패류, 곱창이나 간, 천엽, 탄산음료에 많거든요. 이런 것들 피하는 게 제일 중요하고요."

또 커피나 비타민C, 유제품과 물을 자주 섭취하면 요산배출에 도움이 됩니다.

채널A 뉴스 김지환입니다.

영상취재: 홍승택
영상편집: 오수현
그래픽: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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