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남북회담 "비선 접촉하는 듯한 태도 큰 문제"

"文대통령, 과연 거간노릇 제대로 하겠나"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자유한국당 김성태(오른쪽 두번째) 원내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 회의실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의 2차 남북정상회담 결과 발표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홍준표 대표. 2018.05.27.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정윤아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7일 전날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전격 개최된 두 번째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남북관계의 특수한 상황조차 마치 비선 접촉하듯 하는 태도는 정말 큰 문제"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홍준표 대표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남북 정상회담 관련 기자회견을 연 자리에서 "정상적인 외교 관례도 그렇고 아무리 남북관계 특수한 상황이라도 정상적인 프로세스로 국민적 동의와 지지 속에 정상회담이 진행했어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가적 중대한 사안에 대해 최소한 국회와 야당에 함께 공유하는게 국익적 관점에서 분명히 필요하다"며 "남북관계의 외교·안보적 사안은 정파적 관점을 완전히 배제하고 국익적 관점에서 접근해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이런 식의 깜짝 쇼 형태로 김정은과의 파트너십에 집중한다면 트럼프와 파트너십에 불필요한 잡음이 생길 수도 있다"며 "한미 정상회담과 아무 상관없이 회담 불가와 재수정 번복하는 트럼프 입장으로는 애초부터 문 대통령의 중재외교가 전혀 중개되지 않았다는 반증"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정은이 보자 해서 만나고 김정은이 회담 결과 발표를 늦춰 달라 하니까 그렇게 하는 문 대통령이 과연 거간노릇이라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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