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文대통령, 어제 또 쇼 시작해"기자회견 예고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2018.05.25.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정윤아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7일 "어제 갑자기 문재인 대통령이 또 쇼를 시작하는 바람에 오늘 당에 가서 우리당의 입장을 밝힌다"라고 이날 오후 4시로 예정돼 있는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전날 전격 진행된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노원구 강연재 후보 선거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국민여러분들은 혼란스러우시겠지만 사안을 냉정하고 냉철하게 바라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30년 이상 내려온 북핵문제를 한바탕 쇼로 정리하려고 하는 것은 지방선거를 목전에 두고 하는 지방선거용"이라며 "선거가 끝나고 난 뒤에 그게 쇼로 밝혀지면 그때는 이미 선거가 끝나버린 뒤다"라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그래서 국민들에게 냉정하게 현 상황을 어떻게 보는 것이 옳은지를 설명하기 위해 당사로 돌아가야 한다"고 10여분간의 축사를 한 뒤 참석자들의 양해를 구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도 이 자리에서 전날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아무리 대통령에게 주어진 역할과 권한이 절대적이라 하더라도 우리 국민들을 깜깜이로 몰고 갔다"며 "심지어 국회 야당은 뭘 알았겠느냐"고 성토했다.

그는 "문 대통령의 입장발표에서 새로운 게 나왔느냐"며 "우리는 새로운 사실을 전혀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조금 있다 있을 한국당 기자회견에서 여러 증거를 가지고 어제 깜깜이(회담)의 진실을 말씀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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