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고향' 재선거 승자는?..민주당-평화당 사생결단

박진규 기자 2018. 5. 2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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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전남 영암·무안·신안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등록을 마친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후보와 민주평화당 이윤석 후보가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본격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민주당 서삼석 후보는 26일 무안군 삼향읍 남악신도시에서 지지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가졌다.

이에 앞서 25일 무안읍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이윤석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당 지도부를 포함한 주요 인사들이 총집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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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무안신안 서삼석-이윤석, 본격 세불리기
호남 탈환 對 사수 놓고 두 후보 대리전 양상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영암무안신안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가 26일 무안군 삼향읍 남악신도시에서 지지자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가졌다.(서삼석 후보 사무실 제공) © News1

(무안=뉴스1) 박진규 기자 = 6·13 전남 영암·무안·신안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등록을 마친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후보와 민주평화당 이윤석 후보가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본격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신안이 선거구에 포함된 이번 재선거에서 두 후보는 저마다 'DJ 적자'임을 내세우며 세불리기에 나선 형국이다.

지난 2016년 총선 패배의 아픔을 딛고 텃밭 탈환에 나선 민주당과 호남 안방 사수의 마지막 보루인 이곳을 지키려는 평화당의 대리전 또한 흥미롭게 전개되고 있다.

민주당 서삼석 후보는 26일 무안군 삼향읍 남악신도시에서 지지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개소식에는 전해철 국회의원, 신정훈 전 국회의원, 김영록 전남지사 후보와 지역구 단체장 후보인 전동평 영암군수 후보, 김산 무안군수 후보, 천경배 신안군수 후보 등이 참석했다.

또, 추미애 당 대표와 양향자 최고위원, 이춘석 사무총장이 영상으로 축하를 대신했다.

서 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이번 6·13 재선거에서 반드시 당선돼 집권여당의 국회의원으로 지역발전에 앞장서겠다"며 "기회를 주시면 소금처럼 변하지 않는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무안영암신안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민주평화당 이윤석 후보가 25일 무안읍 선거사무소에서 당 지도부가 총출동한 가운데 개소식을 가졌다. © News1 박진규 기자

이에 앞서 25일 무안읍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이윤석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당 지도부를 포함한 주요 인사들이 총집결했다.

조배숙 당 대표를 비롯해 장병완 원내대표, 정인화 사무총장, 황주홍 정책위의장, 김경진 상임선대위원장, 이용주 전남도당 위원장, 박지원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힘을 보탰다.

권노갑, 박양수, 이훈평, 정대철 등 당 고문들도 무안으로 내려와 이 후보에게 힘을 실어줬다.

또, 민영삼 전남지사 후보를 포함해 전남지역에 출마하는 지방선거 후보자 전원이 참석했다.

이윤석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민주평화당의 후보로 나섰다"면서 "지역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6·13 전남 영암무안신안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서삼석(왼쪽) 후보와 민주평화당 이윤석 후보. © News1

정가에서는 지역을 대표하는 두 정치 라이벌의 외나무 대결 또한 관심거리다.

둘 다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정치에 입문해 제5·6대 전남도의원을 지내고 서 후보는 무안군수 3선, 이 후보는 국회의원 재선을 지냈다.

2012년 민주통합당 경선에서는 이 후보가 승리해 재선에 성공했으나, 2016년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는 서 후보가 설욕했다.

그러나 서 후보는 2016년 총선에서 국민의당 바람을 등에 업은 박준영 전 전남도지사에 패배했다.

30년 정치 라이벌인 서 후보와 이 후보가 당내 경선이 아닌 본선은 이번이 첫 대결이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호남에서도 상징성이 큰 이곳 국회의원 재선거는 지방선거 못지 않게 중요하다"며 "서 후보와 이 후보, 민주당과 평화당 모두에게 자존심이 걸린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04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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