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카리우스 골키퍼의 실수 두 개를 골로 연결하며 리버풀을 누르고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챔피언스리그 4번째 우승을 이룬 레알의 토니 크로스(28, 독일)는 리버풀의 로리스 카리우스(24, 독일) 골키퍼를 위로했다.

레알은 27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에 위치한 NSC 올림피스키 스타디움에서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리버풀에 3-1로 승리하며 13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카리우스 골키퍼가 범한 두 번의 실수가 승부를 갈랐다. 후반 6분 카리우스 골키퍼가 수비수에게 손으로 패스한 공이 벤제마의 발에 맞고 들어갔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보기 힘든 장면이 연출됐다. 카리우스의 실수는 한 번 더 나왔다. 후반 38분 베일의 중거리 슈팅을 카리우스가 제대로 잡지 못하며 레알에 골을 헌납했다. 이로써 레알은 리버풀에 3-1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 종료 직후 레알의 미드필더 크로스는 독일 공영방송 ZDF와의 인터뷰서 “기쁘고 믿을 수 없다”며 간단하게 우승 소감을 전했다. 자신의 4번째, 그리고 팀의 13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즐겼다.

크로스는 같은 독일 출신의 카리우스 골키퍼를 위로하며 상대팀에 대한 존중을 보였다. 그는 “카리우스는 믿을 수 없는 실수 저질렀다. 결승전에서 두 번의 실수를 저지른 것은 당연히 불행한 일이다. 그는 지금 세상에서 가장 슬플 것이다"라며 치명적 실수를 저지른 카리우스를 동정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Z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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