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레스 베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가레스 베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믿을 수 없는 역사가 작성됐다. 레알 마드리드가 결승전에서 리버풀을 누르고 사상 최초의 3연속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레알과 리버풀은 5월 27일(이하 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 올림피스키 스타디움에서 '2017 /18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일전을 펼쳐 레알이 3-1 승리를 가져갔다.
우승을 가져간 팀은 레알이었다. 레알은 후반 6분 리버풀 골키퍼 로리스 카리우스의 던져주기를 가로채 카림 벤제마가 선제득점을 기록했고, 비록 3분 뒤 사디오 마네에게 동점 실점을 내줬으나 후반 18분 터진 가레스 베일의 환상적인 오버헤드 킥으로 결승골과 후반 38분 베일의 추가골로 사상 최초의 3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이날 양 팀에는 모두 전반 불운한 그림자가 드리웠다. 바로 부상으로 인해 핵심선수들을 한 명씩 잃게된 것. 우선 리버풀 공격의 핵심 모하메드 살라는 전반 29분 세르지오 라모스와 볼을 경합하다 어깨 부상을 입었고 결국 아담 랄라나와 교체됐다. 레알 역시 전반 35분 발목 부상을 입은 카르바할이 그라운드를 떠나며 전반에만 모두 100% 완벽한 전력을 유지하지 못하게 됐다.
모두 결승전, 최선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는 상황에 처했으나 레알이 승리를 가져갈 수 있던 이유는 공격진, 깊이의 차이였다.
결과적으로 리버풀은 살라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전반 31분 살라를 대신해 그라운드에 나선 아담 랄라나는 이날 슛팅 0회를 기록하며 리버풀 공격진에 아무런 힘을 실어주지 못했다. 공을 잡는 횟수도 적었으며 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는 랄라나에게 오지 않았다.

아담 랄라나(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아담 랄라나(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반면 후반 15분, 이스코와 교체 투입된 가레스 베일의 존재감은 대단했다. 후반 18분 왼쪽 풀백 마르셀로가 오른발로 올려낸 크로스를 그대로 몸을 공중에서 눕혀 오른발로 오버헤드킥을 시도,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며 결승골을 작성한 베일은 후반 38분에도 카리우스 골키퍼의 실수를 유도하는 강력한 중거리 슛팅으로 이날 2골을 기록하며 레알의 3연속 챔스 우승을 이끌었다.
사실 리버풀 공격진의 부실한 자원 문제는 올 시즌 리버풀의 위험요소 중 하나였다. 마네, 피르미누, 살라의 득점력은 대단했으나 이들 중 한 선수가 이탈한다면 그 위력을 떨치지 못한 리버풀이었다. 결국 그 시한폭탄은 결승전 터지고 말았고 카리우스의 있어서는 안될 2번의 실수로 인해 리버풀은 13년 만의 챔스 우승이 완벽한 물거품에 빠지고 말았다.
김다빈 기자 dabinnet@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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