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반진혁 기자]
하늘도 무심하시지. 모하메드 살라(26, 리버풀)가 별들의 전쟁 결승전에서 아쉽게 퇴장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리버풀은 27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에 위치한 올림피스키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을 치렀다. 결과는 3-1 레알의 완승이었다.
결과와 별개로 모하메드 살라에 모든 시선이 집중됐다. 그는 이번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32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을 거머쥐었다. 이는 EPL 38경기 개편 이후 최다 골이다. 이전 기록은 1995-96 앨런 시어러, 2008-09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2013-14 루이스 수아레즈다.
특히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면서 명성을 떨쳤다. 이에 별들의 전쟁 그것도 결승에서의 살라의 플레이에 자연스레 시선이 쏠렸다.
하지만 하늘은 살라의 편이 아니었다. 이른 시간 경기장 밖을 빠져나가며 김이 샜다. 전반 25분 세르히오 라모스와의 볼 경합 상황에서 팔이 뒤엉켜 부상을 당했다. 이후 살라는 계속해서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교체 아웃되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번 시즌 그 누구보다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인 살라이기에 더욱 아쉬웠다. 모든 이가 결승전에서의 살라의 플레이에 기대를 가졌지만 현실은 그의 편이 아니었다. EPL을 휩쓴 살라였지만 UCL에서는 아쉬운 퇴장으로 씁쓸함을 남겼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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