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L 결승 예고] 프로토스끼리 결승전 역사는?

남윤성 2018. 5. 27.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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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저 개인리그에서 프로토스간의 결승전에서 처음으로 우승한 박용욱.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 시절부터 열린 공식 대회에서 프로토스와 프로토스의 결승전은 드물었다. 어지간한 대회에서 프로토스는 결승까지 1명이 올라가는 것도 버거운 상황이 대부분이었다. 역대 스타리그와 MSL 등의 기록을 보면 프로토스끼리 결승을 치른 경우는 

그래서 생긴 단어가 가을의 전설이다. 봄, 여름 시즌에 프로토스들이 부진에 빠지면서 프로토스 종족에게 유리한 맵들을 가을 시즌에 배치하면 프로토스 선수들이 좋은 성과를 내면서 결승전에 올라갔다. 

스타리그는 2003년과 2004년 초 연달아 열린 두 개의 대회에서 프로토스간의 결승전이 성사됐다. 2003년 가을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마이큐브 스타리그에서 박용욱과 강민이 대결했고 박용욱이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에는 4강에 프로토스가 3명이나 올라왔기에 프로토스간의 결승전이 열릴 가능성이 높았고 '프로토스 잡는 저그' 박경락을 박용욱이 3대0으로 격파하면서 정상까지 내달렸다. 

◇ 박용욱에게 패한 한을 전태규에게 풀어낸 강민.

바로 다음 대회인 한게임 스타리그에서는 강민이 전태규를 상대로 전 시즌 준우승의 아픔을 날려버렸다. 강민은 저그 변은종을, 전태규는 테란 나도현을 물리치고 결승에서 맞붙었고 섬맵에 강하다는 평가를 받은 강민이 우승을 차지했다. 

테란이 득세했던 MSL에서는 2007년과 2008년에 프로토스끼리 결승전을 치렀다. 2007년 7월에 결승전을 치른 곰TV MSL 시즌2에서 김택용과 송병구가 결승에서 맞붙었고 김택용이 정상에 올랐다. 시즌1에서 '3.3 혁명'을 일으켰던 김택용이 2연속 우승으로 정상급 선수로 인정 받은 무대였고 송병구 또한 개인리그 첫 결승이었다. 

◇ MBC게임 스타리그에서 두 번 열린 프로토스간의 결승전에서 모두 승리한 김택용.

2008년 11월에 결승을 치른 클럽데이 온라인 MSL에서는 김택용과 허영무가 결승에서 대결했다. 이 대회는 4강 멤버 전원이 프로토스여서 눈길을 끌었다. 김택용과 허영무, 윤용태, 김구현이 4강에 오르면서 테란과 저그가 4강에 오르지 못한 시즌으로 기록됐다. 결승에서는 김택용이 우승하면서 MSL 3회 우승 기록을 세우면서 금배지를 받았고 그 뒤로 MSL에서는 프로토스가 우승하지 못했다. 

2018년 5월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K-POP 광장에서 열리는 아프리카TV 스타크래프트:리마스터 리그 시즌5 결승전은 정윤종과 장윤철의 대결로 진행된다. 2008년 11월 김택용과 허영무의 대결을 끝으로 9년 6개월 동안 프로토스간의 결승전이 없었기에 이번 결승은 더욱 귀중한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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