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 '전격' 2차 회담..하룻새 제의부터 만남까지 성사

조민영 기자 2018. 5. 26.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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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두 남북 정상의 두번째 만남은 전혀 예정에 없던 일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2시간 동안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김 위원장과 두 번째 남북 정상회담을 가졌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취소를 밝혔다가 25일(현지시간) 다시 6월12일 싱가포르 회담 성사 가능성을 내비친 상황에서 이 계기를 살려내기 위한 방안이 논의됐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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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두 남북 정상의 두번째 만남은 전혀 예정에 없던 일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했다 재개 가능성을 내비친 직후 전격적으로 이뤄진 2차 회담이기에 논의 배경과 결과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27일 오전 10시 2차 회담 결과를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2시간 동안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김 위원장과 두 번째 남북 정상회담을 가졌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만남은 지난달 27일 판문점 남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처음 열린 이후 한 달만이다.

이번엔 북한 측 통일각에서 회담이 이뤄졌다. 오후 3시쯤 통일각에 도착한 문 대통령이 차량에서 내리자 김여정 노동당 제 1부부장이 직접 나와 영접했다.
회담에는 서훈 국정원장과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 배석했다. 이들은 최근 불발 위기에 처했던 한국 기자단의 풍계리 취재를 해결한 ‘핫 라인’이다.

이날 정상회담은 회담 종료시까지 전면 비공개로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회담이 열렸다는 사실은 오후 5시 회담을 마치고도 3시간 가까이 지난 뒤인 오후 7시 57분쯤 청와대 발표로 알려졌다.

회담 방안은 남북간 핫라인 통화 과정에서 ‘깜짝’ 제안돼 바로 논의돼 회담 성사까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룻 사이에 합의가 이뤄진 것이다.
남북 정상이 그만큼 엄중한 상황 인식을 공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취소를 밝혔다가 25일(현지시간) 다시 6월12일 싱가포르 회담 성사 가능성을 내비친 상황에서 이 계기를 살려내기 위한 방안이 논의됐을 가능성이 크다.

문 대통령이 27일 직접 2차 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키로 한 것은 회담에서 유의미한 성과가 있었다는 얘기기도 하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양 정상은 오늘 4·27 판문점 선언의 이행과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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