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2차 정상회담' 南 서훈-北 김영철 배석..실무 협상 이뤄졌나?

김현경 입력 2018. 5. 26. 21:16 수정 2018. 5. 26.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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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정말 긴박하게 한반도를 둘러싼 상황이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김현경 기자와 계속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정말 너무 긴박해서 지켜보는 저희도 정말 정신이 없을 정도인데.

◀ 기자 ▶

그렇습니다.

지금 정부에서 나온 입장은 딱 몇 줄밖에 그 이상의 입장이 나오고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오늘 3시부터 5시까지 판문점 북측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두 번째 정상회담을 했다.

◀ 앵커 ▶

지금 화면에 새로운 그림이 또 들어오고 있는데요.

두 정상이 악수하는 화면 다른 각도에서 찍은 화면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 기자 ▶

그렇습니다.

지금 아주 짧게 공개가 됐고요.

이게 지금 청와대 풀 기자가 가서 취재한 것도 아닙니다.

지금 화면 보시듯이 문재인 대통령의 우측에 서훈 국정원장이 있고요.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의 우측에는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 배석을 했습니다.

딱 한 사람씩만 배석을 한 가운데 2시간 동안의 실무적인 그런 협상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 앵커 ▶

저 두 사람 배석자를 통해서 우리가 오늘 어떤 내용이 있었다고 추측을 해볼 수 있을까요?

◀ 기자 ▶

일단 서훈 국정원장과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두 사람은요.

사실 남북 관계뿐만 아니라 북미 관계 전반에 대해서도 상당히 깊숙하게 개입이 되어 있고요.

그다음에 일부 언론들이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만 서훈, 폼페이오, 김영철 라인이다라고 하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어떻게 보면 북한과 미국 사이에서 남북미 관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그런 인물들이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그렇다 그러면 지금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된 포괄적인 그 어떤 주제도 나눌 수 있는 인물들인 거죠.

남북 관계, 북미 관계, 북한의 비핵화 전반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의 외교 안보와 관련된 그런 문제들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 안보와 관련된 그런 모든 문제들을 나눌 수 있는 복심들이 실질적인 논의를 하고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할 수 있겠습니다.

◀ 앵커 ▶

그리고 지금 남북 두 정상 간의 만남이 북미정상회담 취소 발언, 트럼프 대통령의 상당히 갑작스러운 취소 발언이 있었는데 그 발언 이후에 나왔잖아요.

지금 남북 정상이 그렇기 때문에 어떤 대화를 나눴을까. 사실 그 점이 가장 궁금한데요.

북미 정상회담 취소 결정 이후에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니까 서훈, 김영철, 이 라인이 좀 가동됐다.

이렇게 해석할 수도 있을까요?

◀ 기자 ▶

그렇습니다.

그런데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보면요.

남북 정상회담이 열렸고 그것이 중간에 삐걱대는 모습도 보였습니다만 일단 남북한 간의 관계가 진행이 될 때 국정원과 통일전선부 사이에 비공개 라인입니다.

비공개한 라인은 필요할 경우에는 필요한 만큼 운영이 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그래서 거기에서 실질적인 많은 문제들을 논의를 하는데요.

예를 들어서 북쪽이 지금은 회담에 나올 수 없지만 공개적으로는 어떤 것들을 못 하고 있지만 진심은 많아진 것은 아니라는 그런 이야기들까지. 서로 아마 이야기를 하고 상황을 관리하는 그런 역할들도 해왔을 거고요.

지금 오늘 갑자기 만나게 됐다라고 하는 것을 보면 아마도 이것이 특사 간의 만남이거나 예를 들어서 서훈 국정원장이 평양을 방문하는 제2의 특사가 논의가 되다가 어떤 갑자기 그럴 것이 아니라 지금은 그냥 남북 정상이 소통하는 모습을 보이자, 이렇게 이야기가 됐을 수도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 2시간 동안이라고 하는 것은 사실 상당히 긴 시간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도 상당히 조리 있게 말을, 변호사 출신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상당히 조리 있게 말을 하는 그런 스타일이고 또 김정은 위원장도 경청할 때는 경청하고 또 모든 일에 대해서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 내에 있는 많은 것들의 현안과 실무까지 이해가 상당히 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당히 여러 가지 다양한 논의들이 이루어졌을 수 있는 겁니다.

지난번에 판문점의 도보다리 회담에서 보셨습니다만 사실 배석자가 없이도 상당히 깊은 여러 가지 다양한 소재들을 놓고서 이야기를 할 수가 있었지 않겠습니까?

◀ 앵커 ▶

저희가 그 점을 목격을 했죠.

조금전에 화면을 보니까 두 정상이 마지막에 헤어지면서 포옹을 하는 화면도 있었는데 표정은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일단은 정상이 만난다고 하면 문제를 풀기 위해서 만났습니다.

지금 난관이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어떻게 보면 언론들은 이게 트럼프 대통령이 하나의 거래 기술이지 사실 이거를 협상 판을 깨자는 것은 아니었다라고 하지만 사실 6월 12일 회담이 열린다고 하더라도 그때까지 20일 가까이 남지 않았습니까?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있을지 모릅니다.

첫째, 상황 관리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메시지 관리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지금 불필요한 메시지로 인해서 거대한 그런 어떤 운명이 달린, 큰 판 자체를 흔드는 일은 다시는 없어야 할 것이고 그렇다고 했을 때 이 상황을 어떻게 관리할 것이고 메시지를 어떻게 관리할 것이고 특별히 비핵화에 대해서는 좀 더 명확한 그런 입장들을 보여줘야 될 것이고 또 하나는 북한과 미국이 가지고 있는 의구심들이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 의구심에서 북한이 과연 비핵화를 정말 할 것이냐, 그리고 예전처럼 찔끔찔끔 이렇게 잘라서 토막토막 내서 살라미처럼 줄줄이 소시지 같은 것처럼 잘라놓고서 이익만 챙기고 약속은 안 지키는 거 아니냐, 그럼 미국 쪽에서 당연히 가지고 있는 의심인 거고요.

그리고 또 북한 입장에서는 그래서 우리가 핵을 포기하래서 핵을 포기했더니 이라크의 후세인이나 리비아의 카다피처럼 제거를 하려는 것이 아니겠느냐 하는 그런 의문을 가질 수가 있겠습니다.

미국이 약속을 안 지키겠다고 하면 어떻게 하겠는가, 사실 풍계리에서 지금 풍계리의 핵실험장을 폭파하고 난 바로 몇 시간 후에 회담을 안 할 수도 있다라고 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말이 나왔단 말입니다.

그런 식으로 또 입장을 바꾸면 어떻겠는가 하는 그런 의구심도 있었을 겁니다.

◀ 앵커 ▶

지금 미국 시간이 워싱턴 시간이 7시, 8시쯤 되는 아침 시간인데 미국에서도 지금 이 남북 정상이 2차 만남을 당연히 알고 있겠죠.

◀ 기자 ▶

지금 상식적으로 보면요.

일단 만나기 전에 미국 쪽에 통보를 했을 겁니다.

그리고 우리가 어떤 취지로 어떻게 만날 것이다라고 하는 거를 당연히 통보를 하게 되는 거죠.

지금에서는 한미 관계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한미 간의 불신이 생겼을 때는 이 북미회담은 성공할 수가 없습니다.

◀ 앵커 ▶

그렇습니다.

◀ 기자 ▶

그렇다면 우리가 촉진자라고 했을 때는 상당히 성실하고 정직한 어떤 중개인으로서의 촉진자의 역할을 해야 하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미국에 통보가 됐고 미국과의 협의 하에 이야기가 됐고 그렇다고 한다면 미국의 메시지를 전달을 했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추론해볼 수 있겠습니다.

◀ 앵커 ▶

그야말로 정말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깜짝 2차 정상회담, 서훈 국정원장과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두 사람이 배석을 했고 문재인 대통령이 내일 오전 10시에 회담 결과를 대국민 발표 형식으로 발표할 예정입니다.

◀ 기자 ▶

그렇습니다.

◀ 앵커 ▶

내일 오후에 회담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두 정상이 오늘 판문점 선언의 이행과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했다 이렇게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전했고요.

지금 AP와 CNN 등 외신이 일제히 남북 두 정상의 2차 정상회담 소식을 일제히 긴급 보도했습니다.

이 소식도 정리가 되는 대로 저희가 뉴스를 통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사실 미국과 북한이 어쨌든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모두가 게임을 한다고 말을 하긴 했지만 이 현 상황에서 이 두 사람이 중요한 플레이어죠.

◀ 기자 ▶

그렇습니다.

◀ 앵커 ▶

한국은 어쨌든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촉진자, 중재자가 아닌 촉진자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그렇다면 오늘 문재인 대통령이 촉진자로서 어떤 미국과 북한의 이런 대화상의 오해가 있었던 부분을 조금 해소시키려는 노력이 좀 있었을 것이다, 이렇게 예측을 하는 것도 합리적인 예측이죠?

◀ 기자 ▶

그렇습니다.

우리가 이제 당사자가 아니고 촉진자라고 이야기를 하는 거는요.

우선 주제는 한정돼 있습니다.

바로 한반도 비핵화라고 하는 곳에서는 우리도 당사자이기는 합니다만 실질적으로 핵심 역할을 해야 할 두 플레이어가 미국과 북한인 거죠.

그런데 지금 미국과 북한이 사실 모든 많은 준비들이 돼 있을 겁니다.

그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김정은 위원장을 두 번이나 만났습니다.

그리고 폼페이오 국무장관만 두 번 갔겠습니까?

그렇다고 그러면 그 밑에 있는 실무 레벨에서는 거의 장시간을 평양에 머물면서 많은 논의를 했다고 하는 거고 지금 실질적으로 트럼프 대통령도 이야기했습니다만 북미 간에 많은 협의가 진행이 되고 있다고 하는 겁니다.

그런데 이런 표현을 해볼 수 있겠습니다.

북한의 입장에서는 핵을 폐기한다라고 하는 거는 이거는 현금 거래입니다.

자기가 현금을 가지고 있는데 가지고 있는 금괴, 이 현금을 없애는 겁니다.

그런데 미국의 체제 보장이라고 하는 것은 사실 그 체제보장이라고 하는 것은 이게 무슨 현금을 주는 건 아니잖아요.

◀ 앵커 ▶

그렇죠.

실제로 확인할 수는 없는 거죠.

◀ 기자 ▶

그렇습니다.

어떻게 보면 수표라고 할까요, 어음이라고 할까요.

◀ 앵커 ▶

어음이겠네요.

◀ 기자 ▶

어음이라고 해야겠죠.

어음 거래인 것과 마찬가지인 겁니다.

그렇다고 했을 때 이 어음 거래를 어떻게 믿고 할 거냐.

북한은 북한대로 그런 불안감이 있는 겁니다.

정말 폐기해도 되는 것인가, 사실 북한이 가진 다른 수단은 없습니다.

재래식 무기가 엄청나게 있는 것도 아닌 거고 경제가 발전해 있는 것도 아닌 거고 사실 비대칭 무기라고 이야기합니다.

비대칭 무기라고 하는 뜻은 뭐냐면 다른 전력과 달리 이것은 아주 비대칭적인 그 힘을 가진 비대칭무기인 핵과 미사일, 장거리 미사일을 가지고서 아주 효율적으로 작은 판돈으로 효율적으로 미국을 위협하고 전 세계를 향해서 어떤 게임을 벌였단 말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보면 유일한 게임의 수단을 포기해야 하는 이 시점에서 정말로 미국의 진의가 궁금했을 것이고 그리고 미국 입장에서는 사실 북한이라는 것처럼 신뢰하기 어려운 곳이 없습니다.

사실 북한의 전략이기도 하고 셈법이기도 합니다만 이게 많은 것들을 요약을 해보면 사실상 북한이 많은 약속을 폐기했다는 결론들을 내리고 이건 전 세계적으로 그렇게 이야기를 이행을 하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트럼프 대통령도 아무도 하지 않았던 북한과의 정상회담을 해서 혹시 북한에 속으면 자신은 바보가 되는 거거든요.

그런 도박을 할 수는 없는 거죠.

바로 그런 점들을 어떤 촉진자로서 옆에서 그런 오해를 풀어주는.

◀ 앵커 ▶

그래서 우리 정부의 역할이 오히려 좀 중요하게 작용을 할 수가 있겠네요.

◀ 기자 ▶

그렇습니다.

김현경 기자 (hkkim@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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