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영 매출 3조 돌파… 기업가치 2배로 올린 조선혜 회장
국내에서 의약품 유통 1위 기업 지오영의 최대주주 블랙스톤이 최근 엑시트에 나선 가운데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새로운 투자사로 등장했다. 5년 전 지오영을 1조1000억원 규모에 인수한 블랙스톤 대비 2배 가까운 규모로 인수하게 되면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최근 블랙스톤과 지오영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매각 대상은 블랙스톤이 보유한 지오영의 지주사 조선혜지와이홀딩스 지분 71.25%로, 거래 규모는 1조9500억원이다.지오영 창립자인 조선혜 회장은 블랙스톤이 엑시트에 나설 것을 예측하고 그동안 분주한 움직임을 보여왔다. 가파른 성장세에도 의약품 유통업계 특성상 매년 비슷한 수치의 낮은 수익성은 숙제였기 때문이다. 지오영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4조4386억원, 영업이익 869억원을 기록했다. 개별기준으로는 매출 3조63억원, 영업이익 672억원이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2.2%에 불과하다. 낮은 수익성을 고심한 조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