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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2차 '정상회담' 의미는?…"북미정상회담, 직접적 소통"

[출연] 2차 '정상회담' 의미는?…"북미정상회담, 직접적 소통"
입력 2018-05-26 20:22 | 수정 2018-05-26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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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다시 정리를 좀 해드리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26일) 오후 3시부터 5시 사이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두 번째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판문점에서 회담했고요.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서 이 같은 내용을 전했습니다.

    지금 김현경 북한 전문 기자가 나와있는데요.

    왜 만났고 어떤 얘기가 오갔을지 한번 얘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갑자기 지금 두 정상이 다시 두 번째로 만났는데요.

    ◀ 기자 ▶

    그렇습니다.

    ◀ 앵커 ▶

    만나서 어떤 내용들을 좀 조율을 했을까요?

    ◀ 기자 ▶

    일단 오늘 만남의 의미부터 좀 짚어보면 어떨까 생각이 듭니다.

    일단 예정된 만남은 올가을이었습니다.

    ◀ 앵커 ▶

    그렇죠.

    ◀ 기자 ▶

    올가을에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하는 것으로 예정돼 있었고요.

    그 이전에는 정상 간의 핫라인 통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고 있었던 상황이었죠.

    그런데 오늘 갑작스럽게 만났습니다.

    이거는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정상이 서로 소통을 해서 문제를 풀어가자고 지난 그 판문점 정상회담 당시에 남북의 정상이 의견을 교환한 적이 있습니다.

    그 소통의 수단 가운데 가장 직접적인 소통의 수단을 택한 것으로 볼 수가 있겠습니다.

    지금 발생 된 문제라고 하는 거는 다 알다시피 북미 정상회담의 일정과 의제와 이런 부분들이 지금 삐걱거리는 상황 아니었겠습니까?

    바로 그런 부분들을 해소하기 위한 하나의 소통이라고 생각이 되고요.

    어저께 지금 사실 NSC에서 좀 상당히 의미 있는 발표가 하나 나왔었습니다.

    ◀ 앵커 ▶

    어떤 것들이었죠?

    ◀ 기자 ▶

    어떤 얘기였느냐면 어제 그 북미 관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NSC 상임위원회가 있었는데 여기에서 상임위 위원들은 우리 정부가 4.27 판문점 선언에 따라 남북 관계 개선 노력을 계속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난데없이 남북 관계가 굉장히 어제 강조가 됐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이 북미 관계개선과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 계기를 만들어나가는 데 기여 할 것이다.

    그래서 오늘의 만남은 북미 관계 개선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의 계기를 만들기 위한 것으로 요약해서 보는 것이 맞다고 생각이 됩니다.

    ◀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을 갔다 왔잖아요.

    ◀ 기자 ▶

    그렇습니다.

    ◀ 앵커 ▶

    미국을 갔다 오고 트럼프대통령이 회담 취소를 발표했고요.

    ◀ 기자 ▶

    그렇습니다.

    ◀ 앵커 ▶

    지난 한 주의 상황이 아주 아주 긴박했는데 그렇다면 오늘 두 정상이 만나서 한미 정상 간의 긴밀한 소통 내용도 조금 전달을 했겠죠?

    당연히.

    ◀ 기자 ▶

    네, 그랬을 거로 보입니다.

    일단 청와대의 한 고위 당국자의 말을 보면요.

    어떻게 보면 북한과 미국 사이에는 영어 통역뿐만 아니라 영어, 한국어 통역뿐만이 아니라 어떤 그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있어서 통역의 역할이 필요한 것이 아니냐,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렇다 그러면 서로 어떤 성명전들이 오해를 키우고 있는 이러한 상황이라고 했을 때 그 어떤 통역의 역할을 우리가 해줄 수 있다라는 그런 의미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떤 오해를 어떤 소통의 문제로 인한 오해를 풀고 또 이것이 어떤 진심을 전하는 그런 소통의 수단이 된다는 거죠.

    문재인 대통령이 그저께였던가요?

    하도 빨리 지나서 그러는데 그저께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취소하겠다고 서한을 보낸 그날 진심은 변하지 않았다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렇다 그러면 이 진심, 변하지 않은 진심을 전달하는 통역사의 역할을 했다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 앵커 ▶

    통역이 필요하다고 한 부분은 성명전에서 나왔던 그 거친 언사들, 그런 것에 대한 북한식 특유의 언사들이 있었잖아요.

    ◀ 기자 ▶

    그렇습니다.

    ◀ 앵커 ▶

    그걸 미국에서 상당히 문제로 삼았더라고요.

    ◀ 기자 ▶

    그렇습니다.

    그렇죠.

    그리고 또 북한 입장에서는 계속 리비아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 앵커 ▶

    그렇죠.

    ◀ 기자 ▶

    미국의 입장에서는 리비아라는 게 먼저 핵을 완전히 포기한 그런 모델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북한에서 받아들여서는 그렇게 먼저 핵을 프로그램을 포기를 했더니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는.

    ◀ 앵커 ▶

    비참한 말로.

    ◀ 기자 ▶

    그렇죠.

    그것을 리비아 모델로 받아들이는 거거든요.

    그래서 어떤 서로 간의 강조점이 달라서 있는 소통의 문제들도 있는 거고요.

    지금 이 상황에서 어떤 남북 간에도 사실 지금 굉장히 많은 문제들이 있습니다.

    북미 간의 문제도 가장 중요하겠습니다마는 지금 남북 간의 얽혀 있는 문제들이 사실 합의했던 고위급 회담이 열리지 못했고.

    ◀ 앵커 ▶

    그렇죠.

    ◀ 기자 ▶

    그리고 이번에 풍계리의 취재문제도 정말 마지막 순간까지 애를 태우지 않았겠습니까?

    ◀ 앵커 ▶

    맞아요.

    ◀ 기자 ▶

    그런데 이런 부분들도 사실 상당히 불필요한 오해라고 할까요?

    아니면 덜 중요한 부분에서의 문제점들이 지금 부각이 되는 건데요.

    바로 문제가 생기면 서로 소통을 해서 풀자고 하는 4.27 판문점 선언의 정신이 바로 여기에 있다고 생각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비핵화로 가는 과정에서 지금 미국과 북한의 언어, 사용하는 언어나 이런 여러 가지 차이들 때문에 지금 이렇게 오해도 좀 생기는 것 같고 문제가 발생하면서 정상회담으로 가는 길에 여러 가지 장애물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 기자 ▶

    그렇습니다.

    ◀ 앵커 ▶

    어쨌든 목표는 미국이든 북한이든 비핵화라는 목표라는 것에는 기본적으로 동의를 하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오늘 지금 나온 것 보면요.

    트럼프 대통령이 생각보다 빨리 입장을 바꾸는 제스처를 보였습니다.

    그래도 한 48시간은 갈 줄 알았는데 지금 24시간도 안 돼서.

    ◀ 앵커 ▶

    그렇죠.

    하루밖에 안 됐죠.

    ◀ 기자 ▶

    '취소하겠다는 아주 좋은 반응이다.' 김계관 제1부상의 반응에 대해서 좋은 평가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과정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것은 미국에서 비핵화라는, 미국이 원하는 비핵화라는 그 목표에 북한이 어느 정도 양보를 좀 했다고 판단한 건가요?

    ◀ 기자 ▶

    그렇습니다.

    바로 그런 부분인데, 중요한 부분인데요.

    만약에 핵심적인 의제의 문제에서 서로 간의 소통의 문제가 있었거나 아니면 입장이 확연하게 달랐더라면 만약에 그렇게 달랐더라면 그런 다시 회담을 재개하겠다고 하는 그런 뉘앙스를 풍기지 않았을 것 같거든요.

    그렇다고 한다면 지금의 상황은 핵심적인, 아주 핵심적인 안건, 비핵화라고 하는 그런 핵심 주제에 대해서는 그런 큰 이견은 없다.

    그리고 중요한 건 뭐냐면요.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두 번이나 김정은 위원장을 만났습니다.

    ◀ 앵커 ▶

    그렇죠.

    ◀ 기자 ▶

    그렇습니다.

    그러면 그 과정에서 논의된 것에 대하여 트럼프 대통령도 만족스럽다는 입장을 표시했고요.

    그리고 또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그랬고요.

    그다음에 또 김정은 위원장도 만족스럽다는 표현을 했단 말입니다.

    그럼 이제 바로 그 만족스럽다고 했다는 것은 핵심적인 문제, 핵심적인 문제가 뭐겠습니까?

    비핵화 그리고 체제, 안전 보장 그리고 그 이후에 있을 경제적인 미국의 투표가 되겠죠.

    어떤 미국 돈을 국가 돈을 주는 것은 아니니까요.

    그래서 경제적인 보장 이런 것까지 오는 것일 텐데요.

    바로 그런 부분들이 함께 좀 "충분하게 협의가 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할 수 있겠습니다.

    ◀ 앵커 ▶

    지금 북한이 풍계리 핵 실험장을 폐기했고요.

    그리고 북미 간의 지금 물밑 접촉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북한 쪽에서 미국에 어떤 제안을 했을 가능성도 있을까요?

    ◀ 기자 ▶

    북한 쪽에서 미국에요?

    제한을.

    ◀ 앵커 ▶

    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한, 북미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한.

    ◀ 기자 ▶

    특별한 제안이 있었을 것인가.

    지금 사실은 어제 김계관 부상이 반응을 보인 이후에요.

    미국 쪽에서 이야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럼 대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했을 때 충분히 양측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핵심적으로 지금 오가고 있다고 볼 수 있겠죠.

    그리고 또 어떻게 보면 지금 불필요한 성명전이나 불필요한 신경전을 벌이고 이제는 정말 정상들의 뜻이 담긴 핵심적인 이야기들이 오가는 단계가 이어지고 있지 않을까.

    그것이 이제 순항을 하고 있는지 아니면 어떤 약간의 암초를 만났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바로 그런 단계가 아닐까 이렇게 추론할 수 있겠습니다.

    ◀ 앵커 ▶

    이게 지금 조금 전에 들어온 소식을 제가 김현경 북한 전문 기자한테 계속 질문을 하다 보니까 저희도 사실은 전해진 소식이 없는 상황에서 상상력을 좀 발휘하고 있는 건데요.

    ◀ 기자 ▶

    그렇습니다.

    ◀ 앵커 ▶

    지금 김정은 위원장과 우리 문재인 대통령이 만나서 어떤 얘기를 했을 것인가, 사실 그게 가장 궁금한 점이거든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지금 제가 보기에는 일단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 북미 관계의 개선에 우리가 지금 중재자라는 말을 안 쓰고 있거든요.

    촉진자로서 역할을 했을 거로 보입니다.

    그래서 지금의 어떤 한미 정상회담에서 들었던, 단독 정상회담이 있었고요.

    또 충분히 확대, 미국의 핵심 참모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겠습니까?

    이제 그 과정에서 한미 간의 소통에서 있었던 미국의 진의, 그리고 북한이 받아들여야 할 것과 또 우리의 제언 그리고 이런 것들을 충분히 논의했을 거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남북 관계의 진전은요.

    굉장히 정말 촉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남북 관계가 순항이 돼서 진행될 때 그것이 국제사회에서 북한이 믿을 만한 협상 파트너다.

    한번 협상을 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하는 그런 이미지를 보이는 게 상당히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어떤 남북 관계의 진전이 협상 상대로서의 북한의 신뢰도를 높이는 그런 간접적인 영향도 한다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그래서 다각도로 남북 관계과 북미 관계에 대한 중요한 이야기들이 오갔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정부, 청와대가 어제 미국의 급 상황 변화가 있고 난 이후에요.

    정중동 외교.

    ◀ 기자 ▶

    그렇습니다.

    ◀ 앵커 ▶

    조심히 지켜보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었는데 조심스럽게 지켜본다고 하고 섣부른 언급은 하지 않더라고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지금 항상 보면요.

    북한도 그렇습니다만 일반적으로 중요한 일이 있을 때는 굉장히 말을 아끼게 되는 상황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실 그저께, 어저께 상당히 우리 정부가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습니다.

    아주 원론적인 입장들만 발표를 했는데요.

    바로 그 과정 속에서 이러한 준비들이 좀 진행되고 있지 않았겠는가 생각을 할 수 있겠죠.

    그래서 이것이 준비되는 과정들도 좀 생각을 해 봐야 할 것 같은데요.

    이 회담을 준비하기 위해서 당연히 우리 핫라인들이 움직였을 것 같고요.

    그리고 또 김정은 위원장이 원산을 오가고 있었습니다만 그 과정에서도 하루 이틀 사이에 충분히 이야기를 해서, 그래서 아마 특사가 교환을 할 건지 아니면 핫라인 통화를 할 건지 아마 여러 가지 수단을 제 생각에는 논의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이제 그러지 말고 그러느니 그냥 만나자.

    이렇게 이야기를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런 의미에서 판문점이라고 하는 공간은 상당히 효율적인 공간이 되는 거죠.

    ◀ 앵커 ▶

    그걸 저희가 지난번에도 한번 확인을 했죠.

    ◀ 기자 ▶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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