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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백년손님` 터져버린 박서방의 압력밥솥 떡볶이, 장모도 터졌다

원태성 기자
입력 : 
2018-05-26 19:3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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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원태성] 박서방의 떡볶기가 장모를 폭발하게도, 웃게도 했다.

26일 오후 6시 20분에 방송된 SBS '백년손님'에서는 후포리 일꾼이 된 샘 오취리, 장인의 설탕을 끊게 하려는 하일, 장모에게 압력밥솥 떡볶이를 만들어주는 박서방의 모습이 나왔다.

샘오취리는 강남에게 속아 후포리의 일꾼이 됐다. 놀러가는 줄만 알았던 샘 오취리는 밥을 먹다가 방문한 어머님 아버님을 보고 당황했다. 그는 강남을 보고 "이게 무슨일이냐"며 물었다. 하지만 강남은 웃기만 할 뿐이었다. 상황을 파악하고 정신을 차린 샘오취리는 이내 "저 일 잘한다"며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그는 어머님 아버님 앞에서 문워크를 추는 등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

후포리 일꾼이 된 샘 오취리는 반전 허당의 모습을 보여줬다. 어른들이 샘 오취리의 팔을 보고 "몸 좋다. 우리의 두배다"며 기대감을 올렸다. 하지만 힘과 일의 요령은 별개였다. 수레에 쌀 가마를 쌓아서 운반하라는 말에 샘 오취리는 "이정도야 쉽게 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나 운반하려고 할때 그는 중심을 잃고 수레를 넘어뜨리고 말았다. 이후에도 그가 계속 허당의 이미지를 보여주자, 강남은 "윤화보다도 일을 못한다"며 그를 놀렸다.

하일 장인, 장모의 사위 사랑은 여전했다. 오랜만에 하일이 방문하자 장모님은 "먼 길왔는데 밥은 먹었냐"며 식사 걱정을 했다. 하일은 "어머님, 아버님은 드셨나요"라고 묻자 장모님은 "하 서방 오면 같이 먹으려고 아직 안먹었다"며 그의 식사를 차려줬다. 밥 차리기 전에 소파에 앉은 세 사람은 오랜만에 만나서 그런지 이야기 꽃을 피웠다.

하일 장인의 설탕사랑은 고쳐지지 않았다. 지난번 첫 등장에서 모든 반찬에 설탕을 뿌려먹는 모습을 보여 사람들에게 충격을 준 하일의 장인은 여전히 설탕을 끊지 못했다. 지난번 촬영이후 장인의 건강이 걱정됐던 하일은 그를 병원에 데려갔다. 병원에서는 계속 설탕을 먹으면 건강에 무리가 갈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장인이 여전히 설탕을 먹는 모습을 보고 하일과 장모는 걱정했다.

하일은 설탕을 끊지 못하는 장인을 보고 충격요법을 시도했다. 하일은 "아버님이 설탕을 끊지 않으면 저도 아버님과 같이 먹겠다"고 선언했다. 이 말을 듣고도 아랑곳 하지 않는 장인을 보고 하일은 본인도 국에 설탕을 넣고 먹었다. 하일은 설탕이 들어간 국을 먹고나서 속이 안좋은 연기를 했다. 하지만 장인은 신경도 쓰지 않았다. 이때부터 장모의 잔소리가 시작했다. 그녀는 "서울에서 여기까지 왔는데 당신때문에 밥도 먹지 못하지 않느냐"며 질책했다. 계속된 잔소리에도 장인은 "알았다"고 말하며 밥을 꿋꿋이 먹었다. 결국 하일의 계획은 실패로 돌아갔다.

마라도 박서방은 장모님을 위해 특별한 음식을 준비했다. 그는 장모님에게 "어머님 드릴려고 특별한 음식을 준비했다"며 계란을 꺼냈다. 장모는 "그냥 계란인데 그렇게 오바냐"고 호통쳤다. 하지만 박서방은 "이건 그냥 계란이 아니다"며 자신있게 말했다. 박서방이 준비한 것은 찜질방 계란이었던 것이다. 장모님은 계란을 먹어보고 "맛있네"라며 신기해 했다. 박서방은 "이거 다 압력밥솥으로 만든것이다"고 말하며 구운계란의 비법을 공개했다.

박서방은 장모 앞에서 아내의 뒷담화를 했다. 떡볶이가 만들어지는 동안 박서방은 "아직도 성격 급한것은 고쳐지지가 않는다"며 아내의 단점을 말했다. 그는 "얼마전 미용실 갔다가 집에 들어갔는데, 미리 말하지 않았다고 엄청 혼났다"며 아내와의 일화를 들려줬다. 가만히 듣던 장모도 "걔가 치매가 왔나보다. 나도 요즘에 감당이 안된다"며 박서방의 공감했다.

공감의 끝은 장모의 폭발이었다. 박서방이 압력밥솥에 넣은 떡볶이 국물이 흘러 넘친 것이었다. 밥솥에 넣기전에 장모는 "물이 너무 많은 것 아니냐"고 걱정했다. 하지만 박서방은 "국물떡볶이 아닙니까"라며 당당하게 말했다. 티비를 보면서 기다리던 박서방은 떡볶이를 보러 주방에 왔다가 국물이 흘러 넘치는 모습을 보고 당황해했다. 박서방은 장모가 오기전에 해결하려 노력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장모는 엉망이 된 주방을 보고 폭발했다.

박서방은 그 와중에도 떡볶이를 먹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줬다. 장모가 "이거 어떡할 것이냐"며 화를 내는 동안에 박서방은 완성된 떡볶이를 먹었다. 계속 화를 내는 장모에게 떡볶이를 입에 넣어드렸다. 장모는 화를 내면서도 떡볶이를 맛있게 먹으며 "양념은 잘됐구만"이라고 말해 얼어붙은 분위기를 녹였다. 박서방에게는 화를 내지만 떡볶이를 먹는 장모를 보고 사람들은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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