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6·13 재보선 12곳 대진표 확정..원내 1당 놓고 '여야 혈전'

나혜윤 기자 2018. 5. 26.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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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한국 의석차 불과 5석..원내 1당 좌우할 '미니총선'
© News1

(서울=뉴스1) 나혜윤 기자 = 6·13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지역 12곳에 대한 대진표가 확정되면서 여야의 불꽃튀는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이번 선거는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영남·호남·충청 등 전국적으로 골고루 치러지는 '미니총선'급인데다, 선거 결과에 따라 '원내 1당' 지위가 뒤바뀔 수 있기 때문에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정당별 의석수를 보면, 더불어민주당은 118석, 한국당은 113석으로 5석 차이난다. 원내 1당의 지위가 뒤바뀌면 20대 국회 하반기 원구성 협상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여야는 모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

이번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확정 지역으로는 Δ서울 송파을 Δ서울 노원병 Δ인천 남동구갑 Δ충남 천안갑 Δ충북 제천·단양 Δ충남 천안병 Δ부산 해운대을 Δ울산 북구 Δ광주 서구갑 Δ전남 영암·무안 ·신안 Δ경남 김해을 Δ경북 김천 등 총 12곳이다.

이 중 서울 송파을은 '친문'과 '친홍'이 맞붙는 대표적인 격전지로 분류된다. 민주당에서는 친문 핵심으로 불리는 최재성 전 의원이 나서고, 자유한국당에서는 홍준표 대표가 직접 영입한 배현진 송파을 당협위원장이 출마한다. 여기에 바른미래당에서는 공천 내홍 끝에 박종진 예비후보를 '막판 공천'하며 격돌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노원병은 '안철수 키즈'와 '박근혜 키즈'가 맞붙는 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한국당은 국민의당 부대변인 출신인 강연재 법무법인 나우리 변호사를 전략공천했고, 바른미래당에서는 '박근혜 키즈' 이준석 노원병 공동지역위원장이 나선다. 민주당에서는 8년간 노원구청장을 지내며 표밭을 다져온 김성환 후보가 등판한다.

인천 남동갑은 민주당 맹성규 전 국토교통부 2차관이 나서고, 한국당 윤형모 변호사와 바른미래당 김명수 지역위원장, 정의당 이혁재 전 사무총장이 출마했다. 통상적으로 보수 강세 지역으로 꼽혔던 인천 남동갑은 보수 표가 나뉠 경우 여당으로 판세가 기울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충남 천안갑에는 민주당 이규희 전 천안갑 지역위원장과 한국당 길환영 전 KBS 사장, 바른미래당 이정원 전 천안시의회 의장 등이 맞붙는다. 이곳은 본래 한국당이 당선됐던 지역이었으나 민주당의 지지율이 고공행진하고 있어 격전이 예상된다.

충북 제천·단양은 민주당 이후삼 지역위원장, 한국당 엄태영 전 제천시장, 바른미래당 이찬구 지역위원장의 3파전이다. 이 지역은 전통적인 보수텃밭인 만큼 한국당의 우세가 점쳐진다. 충남 천안병은 민주당 윤일규 전 문재인 대통령 자문의, 한국당 이창수 전 충남지사 비서실장, 바른미래당 박중현 천안갑 지역위원장이 치열하게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 해운대을은 민주당 윤준호 부산시당 대변인과 한국당 김대식 여의도 연구원장, 바른미래당 이해성 전 청와대 홍보수석 등이 격돌한다. 통상적으로 부산도 보수의 텃밭으로 불려왔지만, 고공행진하는 당청 지지율에 힘입고 있는 여당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울산 북구는 민주당 이상헌 전 울산시당위원장과 한국당 박대동 전 국회의원, 바른미래당 강석구 전 북구청장이 나선다. 정의당과 단일화를 통해 진보단일후보가 된 민중당 권오길 전 민주노총 울산본부장도 도전한다. 울산 북구는 그동안 총선에서 여야가 번갈아가면서 당선된 지역으로 결과를 예측할 수 없어 눈길을 끌고 있다.

광주·전남 지역은 민주당과 민주평화당이 서로 깃발을 꼽기 위해 고군분투할 예정이다. 광주 서구갑은 민주당 송갑석 노무현재단 광주운영위원과 민주평화당 김명진 전 김대중정부 청와대 행정관이 맞붙는다. 전남 영암·무안·신안에는 민주당 서삼석 전 무안군수와 이윤석 전 국회의원이 출마했다.

광주·전남 지역은 '호남의 적자'를 놓고 맞붙는 양상이다. 민주당이 앞서는 것으로 여론조사가 나오고 있지만 지역 민심은 다르다는 게 평화당의 입장이다.

경남 김해을은 민주당 김정호 ㈜봉하마을 대표, 한국당 서종길 당협위원장, 대한애국당 김재국 전 경남도당 사무처장 등이 대결한다. 16대까지 보수의 텃밭이였던 경남 김해을은 쉽사리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곳이다. 19대와 20대를 각각 새누리당(현 한국당)과 민주당이 차지했다.

경북 김천에서는 한국당 송언석 전 기획재정부 2차관과 무소속 최대원 후보가 출마했다. 민주당은 후보를 찾지 못해 해당 지역을 무공천했다. 이 때문에 김천은 무리없이 야당이 가져갈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freshness4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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