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통령, 트럭운전사 파업에 군병력 동원 결정

박승희 기자 입력 2018. 5. 2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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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 연료가격 급등에 항의는 트럭 운전사의 파업 시위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이 이에 대응하기 위해 군 병력 동원을 결정했다.

전날 정부는 파업을 진행 중인 트럭운전사 측과 15일간 파업을 중단하고 협상에 나설 것을 결정했지만 파업과 도로 점거가 계속해서 이어지자 군병력 동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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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점거로 전국 '물류대란'..군병력 투입에 노조 반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주두 케데카시아스 지역 내 도로를 일부 점거한 트럭 운전사 파업 참여자들.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브라질에서 연료가격 급등에 항의는 트럭 운전사의 파업 시위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이 이에 대응하기 위해 군 병력 동원을 결정했다.

현지 인터넷매체 G1 등에 따르면 테메르 대통령은 이날 국가안보회의를 진행한 뒤 "연방 보안군이 (점거 시위로) 봉쇄된 고속도로를 개방하도록 조치를 취했고, 주지사들에게도 같은 것을 명령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정부는 파업을 진행 중인 트럭운전사 측과 15일간 파업을 중단하고 협상에 나설 것을 결정했지만 파업과 도로 점거가 계속해서 이어지자 군병력 동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파업에 나선 트럭 운전사들은 군병력 동원을 비판했다. 더가디언에 따르면 6만명의 트럭 운전 노동자를 대표하는 노동조합 아브캠 측은 "테메르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도로 점거는 하지 않겠지만 평화적인 방법으로 시위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1일 시작돼 닷새간 이어지고 있는 트럭운전자들의 파업으로 주요 고속도로 수백곳이 봉쇄된 브라질은 전역에서 물류 대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물류 공급 수단으로 대부분 육로를 이용한 트럭 운송에 의존하고 있어 그 여파는 더욱 컸다.

대부분 지역이 생필품과 연료 공급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에 버스·항공기 등이 일부 운행을 취소하고 공장 가동이 중단되는 등 주민 불편이 잇따르는 상황이다. 상파울루 시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트럭 운전자들은 정부가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에 주던 보조금을 없애 연료 가격이 급등, 생계유지를 위해서는 정부가 연료 가격을 인하해야 한다며 파업을 시작했다.

한편 이번 파업이 국가 전역에 막대한 피해를 끼치며 임기 종료까지 얼마 남지 않은 테메르 대통령과 현 정부는 큰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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