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 국내서 볼 수 있나..청주시 시민 서명운동

이종길 2018. 5. 26.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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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직지)의 청주 전시를 위한 시민 30만 명 서명운동이 시작됐다.

직지 원본의 청주 전시를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요청하기 위한 시민 30만 명 서명운동이 주요 내용이다.

이 청주시장 권한대행은 "범시민운동에 시민 85만 명이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모든 기관·단체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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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직지)의 청주 전시를 위한 시민 30만 명 서명운동이 시작됐다. 청주시는 25일 시청에서 청주교육지원청, 청주시 이통장협의회, 직지세계화시민홍보단 등과 함께 '직지 바로 알리기 범시민운동' 추진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직지 원본의 청주 전시를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요청하기 위한 시민 30만 명 서명운동이 주요 내용이다. 내달부터 8월까지 3개월 간 서명운동을 한다. 청주시는 염원이 담긴 서명부를 올해 하반기에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 청주시장 권한대행은 "범시민운동에 시민 85만 명이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모든 기관·단체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했다.

직지는 한국에서 전시된 적이 없다. 직지를 소장한 프랑스 국립도서관이 대여를 기피하는 까닭이다. 직지는 약탈·도난 문화재가 아니라서 한국이 환수에 나설 명분은 없다. 하지만 프랑스 측은 국내 전시 뒤 압류·몰수되는 상황이 빚어질 것을 우려한다. 우리나라 현행법에 압류 면제 조항이 명문화돼 있지 않다는 이유다. 고려 말인 1377년 청주 흥덕사에서 발간된 직지는 1886년 초대 주한공사로 부임한 프랑스의 콜랭 드 블랑시가 1880년대 말에서 1890년대 초에 국내에서 수집한 것으로 전해진다. 플랑시의 다른 소장품들과 함께 1911년 파리 경매장에 나왔고, 골동품 수집가 앙리 베베르에게 단돈 180프랑에 팔렸다. 그가 1952년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기증한 직지는 도서번호 109번, 기증번호 9832번를 부여받아 동양 문헌실에 보관돼 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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