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이 공연·전시]세계 최정상 테너 로베르토 알라냐, 조수미와 16년 만에 내한공연

-이달 31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프랑스 출신의 세계 최정상 테너 로베르토 알라냐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와 함께 16년만에 내한공연을 펼친다.

이달 31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세종문화회관(사장 직무대행 서정협)이 개관 40주년을 기념해 최고의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준비한 공연이다. 세계 최정상 테너 로베르토 알라냐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소프라노 조수미의 듀엣 무대를 대한민국 대표 공연장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감상할 수 있다.

로베르토 알라냐는 1988년 루치아노 파바로티 콩쿨에서 혜성처럼 등장해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으며 21세기의 거장으로 부상했다. 세계 최정상의 테너로서의 위치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그는 젊은 시절 루치아노 파바로티를 연상시키는 듯한 음악성으로 다양한 오페라와 음악에서 그가 가진 진면목을 보여주며 라 트라비아타, 투란도트, 라보엠, 토스카 등 익히 알 만한 공연들의 주역으로 출연했다. 특히 2015년 오스트리아의 국정가수(Kammersänger) 칭호 수여를 비롯해 오는 2021년까지 스케쥴이 빼곡하게 채워질 정도로 세계적으로 대체 불가한 성악가로 꼽히는 그는 지난 2002년 내한공연을 통해 큰 감동을 선사한 뒤 16년 만의 한국 방문이다.

이번 공연에는 그를 세계 최정상의 자리에 있게 한 구노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중 ‘고귀한 천사들’, ‘줄리에타, 여기요’, 도니제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 중 ‘신비로운 이 묘약’ 등 그를 대표하는 아리아로 구성해 오페라 테너의 정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이번 공연을 함께 하는 한국의 프리마돈나 소프라노 조수미는 대부분 곡을 한국에서 처음 선보일 곡일 정도로 이번 공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에 ‘디바&디보 콘서트’를 위해 최고 난이도로 손꼽히는 ‘콜로라투라(coloratura /색깔)’를 선보인다. 아울러 2016년 벨기에 오페라 로얄 드 리에주 왈로니아 무대에서 선보여 유럽의 오페라 팬들에게 극찬을 받고, 그해 10월 프랑스 국영방송을 통해 방영돼 프랑스 전역을 매혹시켰던 오베르의 오페라 ‘마농 레스코’ 중 ‘웃음의 아리아(Laughing song)’를 부를 예정이다.

이 밖에도 한국 초연 곡인 알렉산더 알리비우의 ‘나이팅게일’을 비롯해 로시니 서거 100주년을 기리는 로시니의 오페라 ‘빌헬름 텔’ 중 ‘어두운 숲’, 그리고 벨리니의 오페라 ‘카플렛가와 몬테규가’ 중 ‘아 몇번인가’, 가곡 ‘강 건너 봄이 오듯’ 등 오페라를 넘어 다양한 장르의 곡을 조수미의 색깔로 선보일 예정이다.

BMW그룹 코리아(대표 김효준)는 세종문화회관 개관, BMW 7시리즈 출시 40주년을 기념하는 ‘2018-19 세종시즌’ 40주년 파트너십을 통해 이번 공연을 후원한다. 한국의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양사가 협력한 이번 후원은 최고의 자리에 오른 두 브랜드, 세종문화회관과 BMW 7시리즈가 올해 40주년을 맞아 뜻을 모은 결과란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이번 공연은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 및 인터파크, 예스24, 티켓링크, 옥션티켓, 하나티켓, 클립서비스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yeonjoo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