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현대차, 전고체배터리 개발 속도..美 기업에 500만불 투자

김남이 기자 2018. 5. 26.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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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미국 전고체(全固體) 배터리 전문 개발 업체에 투자를 진행했다.

2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미국 전고체 배터리 전문 개발 스타트업(신생벤처기업)인 아이오닉 머티리얼즈(Ionic Materials)에 500만달러(약 54억원)를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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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이오닉 머티리얼즈에 투자..르노-닛산·삼성도 관심 갖는 기업

현대자동차가 미국 전고체(全固體) 배터리 전문 개발 업체에 투자를 진행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휘발성이 있는 전해액 대신 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안정성이 높고, 충전이 빨라 전기차 시장에 혁신을 불어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2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미국 전고체 배터리 전문 개발 스타트업(신생벤처기업)인 아이오닉 머티리얼즈(Ionic Materials)에 500만달러(약 54억원)를 투자했다. 투자는 전략기술본부 내 미국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인 '현대 크래들'이 진행했다.

2012년에 미국 매사추세츠에서 설립된 아이오닉 머티리얼즈는 전고체 배터리를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기업으로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썬마이크로시스템즈의 공동창업자 빌 조이가 아이오닉 머티리얼즈의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아이오닉 머티리얼즈가 개발 중인 전고체 배터리는 고체를 전해질로 사용해 구멍이 뚫려도 작동이 될 정도로 높은 안전성이 장점이다.

또 에너지 밀도가 높고, 형태와 부피가 자유로워 구부리거나 접을 수도 있다. 충전 시간도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상대적으로 짧아 전기차 시장에 혁신을 불어올 기술로 평가받는다. 자동차 기업은 물론 IT, 가전업계에서도 관심을 갖고 있다.

다만 아직 상온에서 액체보다 고체전해질의 전자 이동성이 뛰어나지 않아 충분한 성능을 내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아이오닉 머티리얼즈는 고분자 고체 전해질을 이용해 상온에서도 충분한 전도율을 확보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아이오닉 머티리얼즈의 고분자 고체 전해질 기술은 전세계 기업으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는 올해 초 10억달러 규모의 벤처 펀드를 조성했는데, 첫 투자처로 아이오닉 머티리얼즈를 선정했다.

이와 함께 아이오닉 머티리얼즈는 지난 2월 6500만달러(700억원) 규모의 자금조달에 성공했다. 투자 업체에는 자동차기업 뿐만 아니라 삼성과 다이슨과 같은 가전업체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투자 외에도 현대차그룹은 자체적으로도 전고체 배터리를 연구 중이다. 남양연구소 배터리선행개발팀을 중심으로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 중으로 일부 기술을 확보한 상태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개선된 성능을 갖춘 전고체 배터리 기술이 등장하고 있다"며 "현대차도 배터리 성능 개선이 필요해 기술력이 우수하다고 평가되는 아이오닉 머티리얼즈에 투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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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이 기자 kimnam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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