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지사 후보 38%가 전과자.. 12명은 軍미필
17개 광역단체장 후보 살펴보니 여성은 5명뿐.. 軍미필, 민주당 최다
평균 재산 27억, 1위는 안철수.. 2위 오거돈 89억, 3위 김기현 71억
6·13 지방선거에 출마한 광역단체장(시·도지사) 후보 71명 중 27명(38%)이 전과자인 것으로 25일 나타났다. 남성 광역단체장 후보 66명 중 18%인 12명은 군대를 다녀오지 않았다. 여성 후보는 전체 7%인 5명에 불과했다. 중앙선관위가 후보 등록을 마감한 이날(오후 10시 현재) 광역단체장 후보자 71명 가운데 전과(前科)가 가장 많은 인사는 민중당 홍성규 경기지사 후보였다. 홍 후보는 국보법 위반,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징역형이나 벌금형을 선고받는 등 총 5건의 전과가 있었다. 선관위는 2014년 지방선거부터 전과 기록 공개 범위를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으로 확대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 중에선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와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가 각각 3건으로 전과가 가장 많았다. 이재명 후보는 2002년 '파크뷰 특혜 분양 사건' 의혹 제기 과정에서 공무원 자격을 사칭한 혐의로 처벌됐고, 김경수 후보는 서울대 재학 당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등으로 유죄를 선고받았다. 자유한국당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는 1987년 민주화 운동 당시 국보법 위반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한국당의 남경필(명예훼손) 경기지사 후보, 이철우(도로교통법) 경북지사 후보도 각각 1건의 전과가 있었다. 무소속으로 보은군수에 출마한 김상문씨는 전과가 13건이었다.
군대에 가지 않은 광역단체장 후보자는 민주당 소속이 4명(대전 허태정, 경기 이재명, 충북 이시종, 경남 김경수)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바른미래당(인천 문병호, 경기 김영환)과 정의당(인천 김응호, 전북 권태홍)이 각각 2명이었다. 한국당(서울 김문수), 민주평화당(전북 임정엽), 민중당(경기 홍성규), 무소속(제주 원희룡)은 각각 1명이었다.
광역단체장 후보 중 재산 총액 1위는 1112억 5367만원을 신고한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였다. 안 후보를 포함한 광역단체장 후보 평균 재산은 27억5315만원이었다. 안 후보를 빼면 평균 재산이 12억314만원이었다. 재산 2위는 민주당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89억3234만), 3위는 한국당 김기현 울산시장 후보(71억7420만)였다.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는 재산이 마이너스 6억2989만원으로 지난 지방선거에 이어 이번에도 광역단체장 후보 중 가장 적은 재산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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