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교환받은 매트리스도 '라돈 검출'..대진은 묵묵부답

류란 2018. 5. 25.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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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라돈이 검출된 제품에 대해 대진 침대에서 교환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교환 받은 매트리스에서도 라돈이 검출돼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류란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대진침대에서 새 매트리스를 받은 이 가정은 또 깜짝 놀랐습니다.

['모젤' 매트리스로 교환받은 피해자 : "솔직히 이거 측정을 잘못한 거 아닌가 싶어서 앞뒤로 다 창문 열어놓고, 선풍기 두 대를 계속 회전으로, 만 하룻동안 했어요. 24시간 동안 환기를 하고."]

24시간 가까이 침대가 있는 안방을 환기시키고 1시간 동안 측정한 결과 방사성 물질 라돈이 최고 39.3 피코큐리.

안전기준치 4 피코큐리의 10배 농도가 나왔습니다.

거실은 기준치 이내인 것으로 보아 새 매트리스가 원인으로 보입니다.

['미쳤구나 생각을 했죠. 제대로 검수나 해서 내보내는 건지 의심이 되고, 그냥 바꿔주라고 행정처분 내려오니까 바꿔주는 것만 능사인 것처럼..."]

취재진이 다른날 6시간 환기를 시키고 측정한 농도도 거실은 안전 수치인 1.21피코큐리, 반면 매트리스는 안전치의 7배인 30.2 피코큐리가 나왔습니다.

대진침대 피해자 인터넷 카페에는 새 매트리스 농도도 높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최예용/가습기참사특조위 위원장 : "교체한 침대마저 저런 식이 된다면 누가 믿을 수 있겠습니까? 국무조정실 산하에 그런 종합대책반을 마련해서 하나하나 더이상 착오 없도록 그렇게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원자력 안전위원회는 KBS의 의뢰로 문제의 매트리스를 수거하고 공식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대진 측은 현재 생산되는 '모젤'엔 모나자이트가 들어있지 않다고 말하고, 취재진의 구체적 질문엔 "답변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류란기자 (nan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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