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회담 취소에 '평양 탁구' 무산..교류 급제동

입력 2018. 5. 25. 19:50 수정 2018. 5. 25.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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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발하던 남북 체육 교류에도 바로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단일팀으로 교류의 물꼬를 튼 탁구 대표팀이 다음달 평양 대회에 참가하려고 했지만 북한의 거절로 무산됐습니다.

홍우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환한 표정으로 함께 시상대에 오른 남북 탁구 단일팀.

[현장음]
"팀 코리아!"

불과 3주 전 남북 탁구가 동메달을 합작한 모습입니다. 1991년 이후 27년 만의 단일팀으로 다시 평화 메신저로 나선 탁구는 다음달 우리 대표팀의 평양 대회 참가로 분위기를 끌어올릴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애초 긍정적있던 북한이 우리팀의 대회 참가를 막았습니다.

국제탁구연맹도 설득에 나섰지만 북한은 입장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유승민 / IOC 선수위원]
"(국제탁구연맹이) 엔트리 마감 시한도 연장하고, (노력한) 부분들이 있어서 내심 기대하고 있었는데 쉽지는 않았던 문제 같아요."

급변한 한반도 정세가 영향을 미친 걸로 보이지만 정확한 속내를 모르는 탁구인들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현정화 / 한국마사회 탁구단 감독]
"이게 정치와 정세랑 연관이 되다 보니까요. 저희는 어쩔 수 없죠. 분위기 좋을 때를 기다려야죠."

오는 8월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도 단일팀을 추진했지만 "엔트리는 늘려줄 수 없다"는 대회 원칙에 막혀 계획을 접었습니다.

우리측은 7월에 대전에서 열리는 코리아오픈에 북한 선수단을 초청할 계획이지만 성사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채널A 뉴스 홍우람입니다.

hwr87@donga.com
영상편집 : 배영주
그래픽 : 이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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