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보좌관 맹비난했던 김계관이 결자해지?

입력 2018. 5. 25.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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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위임을 받았다며 북한 입장을 전한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의 담화 내용은 그야말로 저자세였습니다. 북한이 볼턴을 맹비난하며 포문을 열었던 김계관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결자해지 차원으로 보입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격분을 금할 수 없다"

"지금도 그(볼턴)에 대한 거부감을 숨기지 않는다"

지난 16일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이 내놓은 담화문에는 거친 표현이 곳곳에 보였습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전보좌관의 대북발언을 두고, "리비아나 이라크의 운명을 존엄 높은 우리 국가에 강요하려는 심히 불순한 기도의 발현"이라며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습니다.

미국의 회담 취소 통보 9시간여 만에 김계관 부상이 내놓은 담화문은 어떻게든 미국을 다시 대화테이블로 끌어내려는 모습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용단을 내렸고, 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한 데 대하여 "의연 내심 높이 평가하여왔다"며 미국을 달래기도 합니다.

미북정상회담도 여전희 희망했습니다.

"조선반도와 인류의 평화와 안정을 위하여 모든것을 다하려는 우리의 목표와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고도 밝혔습니다.

지난주 미북정상회담 '재고려'라는 표현까지 썼던 김계관 제1부상.

먼저 포문을 열었던 첫 담화 작성자가 사태를 수습하는 결자해지 차원에서 북한이 선택한 카드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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