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김계관 내세워 "美와 언제든 만날 용의"

입력 2018. 5. 25. 19:31 수정 2018. 5. 25. 20:39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북한도 발칵 뒤집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회담 취소 발표 9시간 만에 발 빠르게 입장을 냈는데 언제든 대화할 용의가 있다며 자세를 낮췄습니다.

김설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의 첫 반응은 뜻밖이라는 겁니다.

어젯밤 회담 취소 통보 이후 북한은 날이 밝자마자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 명의로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판이 엎어진데 빌미를 제공한 최초 당사자입니다.

김 부상은 "첫술에 배부를 리 없지만 단계별로 해결해나가자”며 "아무 때나 어떤 방식으로든 마주앉아 플어나가자"고 호소했습니다.

또 적대 관계 해소를 위해선 수뇌 상봉이 절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불과 9일 전 "일방적인 핵 포기를 강요하는 대화에 흥미 없다"며 기세등등하게 으름장을 놓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하룻밤 새 주도권이 미국으로 넘어간 겁니다. 초조함이 엿보이지만 내색은 않고 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북미 회담 취소 소식은 전혀 언급조차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아무 일 없다는 듯 강원도 시찰에 나선 김정은 동정만 대대적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
"김정은 동지께서 완공된 고암∼답촌 철길을 현지에서 요해하셨습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인데 북한이 앞으로 얽힌 실타래를 어떻게 풀지 관심입니다.

채널A 뉴스 김설혜입니다.

sulhye87@donga.com
영상편집: 박은영
그래픽: 이 진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