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풍계리 과학적 증거 채집 약속 어겼다"

2018. 5. 25.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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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워싱턴과 평양 사이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졌던 걸까요. 북한의 약속 불이행이 반복됐습니다.

특히 백악관 비서실 부실장이 싱가포르에서 3일 동안 북측인사를 기다렸지만 북한이 나타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황하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당초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현장에 취재진과 함께 전문가를 초청하겠다고 했던 북한. 미국은 핵전문가들을 보내 현장에서 관련 과학적 증거 채집을 계획했습니다.

북한도 당초 이에 동의했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미국은 비핵화 진정성에 강한 의구심을 갖게 됐다는 것.

[패트릭 크로닌 / CNAS 아태안보실장 (채널A 통화)]
"북한은 여전히 풍계리 핵시설 폭파를 비핵화 선전전에 이용할 뿐 자신들의 다른 핵시설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북한이 사전 접촉에 불성실한 태도를 보인 것도 정상회담 불발의 한 요인이란 분석입니다.

익명을 요구한 백악관 소식통은 채널A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조셉 해긴 백악관 부비서실장 등 미국 측 협상 실무진이 북한과 사전협의를 가질 예정이었는데 3일간 싱가포르에서 대기했지만 결국 북한 관계자들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김정은 위원장과 합의했던 바를 이루고자 회담 준비팀을 구성했고, 정상회담과 관련해 북한에 질의했지만 어떤 답변도 듣지 못했습니다."

북미 정상회담이 전격 취소되면서 북한의 비핵화 진정성에 대한 워싱턴의 회의론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yellowriver@donga.com
영상편집 : 김민정
그래픽 : 전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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