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사관 앞 '북미회담 취소' 규탄 이어져.."약속 지켜라"

윤다정 기자 2018. 5. 25.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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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돌연 취소한 것과 관련, 시민사회단체들이 "세계 앞에 공언한 북미정상회담 약속을 반드시 이행하라"며 미국 정부를 일제히 규탄하고 나섰다.

'전쟁반대평화실현국민행동'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선제적 조치로 풍계리 핵실험장을 폭파한 바로 직후, 또 한미정상회담 직후에 이같은 입장을 밝힌 것은 초대형 사기극"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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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위해 반드시 개최해야"
민중당 지도부와 당원들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미국대사관 앞에서 '북미정상회담 일방파기 트럼프 규탄 기자회견'을 갖고 트럼프 대통령을 규탄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2018.5.25/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돌연 취소한 것과 관련, 시민사회단체들이 "세계 앞에 공언한 북미정상회담 약속을 반드시 이행하라"며 미국 정부를 일제히 규탄하고 나섰다.

'전쟁반대평화실현국민행동'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선제적 조치로 풍계리 핵실험장을 폭파한 바로 직후, 또 한미정상회담 직후에 이같은 입장을 밝힌 것은 초대형 사기극"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들은 "이번 북미정상회담은 한반도 전쟁을 종식하고 북미관계를 정상화하며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하기 위한 역사적 회담이었다"며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은 당사자 모두의 동등하고 공정한 상호 노력으로 이룩할 수 있으며 이를 확인·실천하는 자리인 북미정상회담은 반드시 개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중당 또한 이날 오전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은 일방적인 북미정상회담 파기를 사과하고 즉각 대화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미국의 공개 서한에도, 북한의 담화문에도 서로에 대한 의미 있는 평가와 대화의 여지는 남겨두고 있다"며 "우리 국민들의 충격은 더할 수 없이 크지만 더 큰 결실을 맺기 위한 진통이 되길 염원한다"고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재차 요구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도 "남북 정상이 핫라인을 연결해 현 사태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며 "미국의 일방적 회담 파기 행위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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