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계리 갱도 폭파 안해" 속보 낸 TV조선 사과

김도연 기자 2018. 5. 25.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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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이 북한 풍계리 갱도가 폭파되지 않았고 연막탄을 피운 흔적이 발견됐다는 보도에 대해 오보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TV조선은 지난 24일 밤 온라인 기사 및 트위터를 통해 "'풍계리 갱도 폭파 안 해 연막탄 피운 흔적 발견'"이라는 내용의 속보를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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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 언론사도 아닌데 속보 통해 오보 생산… “승인 안 된 내용 속보로 올린 것”

[미디어오늘 김도연 기자]

TV조선이 북한 풍계리 갱도가 폭파되지 않았고 연막탄을 피운 흔적이 발견됐다는 보도에 대해 오보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TV조선은 지난 24일 밤 온라인 기사 및 트위터를 통해 “‘풍계리 갱도 폭파 안 해… 연막탄 피운 흔적 발견’”이라는 내용의 속보를 내보냈다.

해당 기사는 보도 직후 삭제 조치됐다. 현지에 있는 한국 취재진을 포함해 미국, 영국, 러시아, 중국 외신이 갱도를 폭파했다고 보도한 뒤 나온 것이라 해당 기사의 사실여부를 두고 궁금증을 낳았다.
▲ TV조선이 지난 24일 북한 풍계리 갱도가 폭파되지 않았고 연막탄 피운 흔적이 발견됐다는 오보에 대해 사과할 예정이다. 사진=TV조선 홈페이지와 트위터
▲ TV조선이 지난 24일 북한 풍계리 갱도가 폭파되지 않았고 연막탄 피운 흔적이 발견됐다는 오보에 대해 사과할 예정이다. 사진=TV조선 홈페이지와 트위터
TV조선의 한 관계자는 25일 미디어오늘에 “금일 오전 중 사과할 예정”이라며 “온라인 뉴스를 담당하는 팀에서 실수했다. 승인 안 된 내용을 속보로 올린 것”이라고 전했다.

풍계리 갱도 폭파 장면을 직접 취재하기 위해 북한으로 떠난 남한 취재진은 민영통신사 뉴스1과 공영방송 MBC 기자들이다. 북한에 취재진이 없는 TV조선은 잇따른 오보 논란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  

한편 TV조선은 25일 오전 홈페이지와 트위터에서 “TV조선 인터넷 뉴스는 24일, ‘풍계리 갱도 폭파 안해… 연막탄 피운 흔적 발견’이라는 문구를 밤 11시28분부터 10분가량 노출시켰다”며 “온라인 뉴스팀의 착오로 인해 발생한 일이다. 확인 즉시 이를 삭제했다.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 5월25일 오전 9시10분에 TV조선이 트위터에 올린 사과문.

앞서 TV조선은 지난 19일 북한이 풍계리 핵 실험장 폐기 관련 취재비로 미국 언론에 1인당 1만 달러를 요구했다고 보도해 오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그러나 TV조선은 “신뢰할 만한 취재원을 대상으로 충분히 취재해 보도한 것”이라며 오보가 아니라고 반박했다.

※ 5월25일 오전 10시09분 : 기사 수정 및 보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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