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광로 선박’ 나흘만에 진화…“초동 진화 미흡”
입력 2018.05.24 (23:28)
수정 2018.05.2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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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1일 인천항에서 발생했던 화물선 화재가 나흘 만인 오늘, 완전히 진화됐습니다.
불이 꺼진 선박 내부는 엄청난 열기때문에 철 구조물이 휘어져 있었습니다.
5만 톤이 넘는 대형 화물선에는 당시 200여 개의 소화기가 있었지만, 초동 진화에는 4개만 활용됐습니다.
박재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화재 발생 나흘째,무려 67시간 만에 불이 완전히 꺼진 화물선 `오토배너호`, 안으로 들어가자, 완전히 불에 타 껍데기만 남은 차량들이 보입니다.
수백 도가 넘는 온도때문에 천정의 철 구조물들이 엿가락처럼 휘어져버렸습니다.
엄청난 열기와 연기를 빼내기 위해 선박 철판 18곳에 구멍을 뚫고서야 진화가 가능했습니다.
[박성석/인천중부소방서장 : "고열과 농연을 빼내기 위해 10mm 두께 철판 18개소를 천공하였습니다."]
5만 2천 톤이 넘는 대형 화물선에서 불이 났지만, 초기 대응이 부실했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화재 당시 배 안에 있었던 소화기는 모두 207대, 하지만, 선원들이 사용한 것은 4대 뿐이었습니다.
[문옥섭/인천소방본부 화재조사팀장 : "분말소화기 4대를 가지고 끄려는 시도를 하셨어요."]
뒤늦게 소방대원들이 출동해 이산화탄소를 뿌리는 장비를 가동했습니다.
그러나,이미 급속도로 번진 화염 때문에 '가스차단문'을 닫지 못해 아무런 효과가 없었습니다.
[항만 관계자/음성변조 : "그 문(가스차단문)을 잠그려고 했는데, 접근을 못했어요. 연기때문에..."]
초기 진화에 실패한 뒤 밀폐된 선박이 용광로처럼 달궈지면서 백억 원대가 넘는 엄청난 피해가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지난 21일 인천항에서 발생했던 화물선 화재가 나흘 만인 오늘, 완전히 진화됐습니다.
불이 꺼진 선박 내부는 엄청난 열기때문에 철 구조물이 휘어져 있었습니다.
5만 톤이 넘는 대형 화물선에는 당시 200여 개의 소화기가 있었지만, 초동 진화에는 4개만 활용됐습니다.
박재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화재 발생 나흘째,무려 67시간 만에 불이 완전히 꺼진 화물선 `오토배너호`, 안으로 들어가자, 완전히 불에 타 껍데기만 남은 차량들이 보입니다.
수백 도가 넘는 온도때문에 천정의 철 구조물들이 엿가락처럼 휘어져버렸습니다.
엄청난 열기와 연기를 빼내기 위해 선박 철판 18곳에 구멍을 뚫고서야 진화가 가능했습니다.
[박성석/인천중부소방서장 : "고열과 농연을 빼내기 위해 10mm 두께 철판 18개소를 천공하였습니다."]
5만 2천 톤이 넘는 대형 화물선에서 불이 났지만, 초기 대응이 부실했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화재 당시 배 안에 있었던 소화기는 모두 207대, 하지만, 선원들이 사용한 것은 4대 뿐이었습니다.
[문옥섭/인천소방본부 화재조사팀장 : "분말소화기 4대를 가지고 끄려는 시도를 하셨어요."]
뒤늦게 소방대원들이 출동해 이산화탄소를 뿌리는 장비를 가동했습니다.
그러나,이미 급속도로 번진 화염 때문에 '가스차단문'을 닫지 못해 아무런 효과가 없었습니다.
[항만 관계자/음성변조 : "그 문(가스차단문)을 잠그려고 했는데, 접근을 못했어요. 연기때문에..."]
초기 진화에 실패한 뒤 밀폐된 선박이 용광로처럼 달궈지면서 백억 원대가 넘는 엄청난 피해가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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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광로 선박’ 나흘만에 진화…“초동 진화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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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5-24 23:33:20
- 수정2018-05-25 09:23:09
[앵커]
지난 21일 인천항에서 발생했던 화물선 화재가 나흘 만인 오늘, 완전히 진화됐습니다.
불이 꺼진 선박 내부는 엄청난 열기때문에 철 구조물이 휘어져 있었습니다.
5만 톤이 넘는 대형 화물선에는 당시 200여 개의 소화기가 있었지만, 초동 진화에는 4개만 활용됐습니다.
박재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화재 발생 나흘째,무려 67시간 만에 불이 완전히 꺼진 화물선 `오토배너호`, 안으로 들어가자, 완전히 불에 타 껍데기만 남은 차량들이 보입니다.
수백 도가 넘는 온도때문에 천정의 철 구조물들이 엿가락처럼 휘어져버렸습니다.
엄청난 열기와 연기를 빼내기 위해 선박 철판 18곳에 구멍을 뚫고서야 진화가 가능했습니다.
[박성석/인천중부소방서장 : "고열과 농연을 빼내기 위해 10mm 두께 철판 18개소를 천공하였습니다."]
5만 2천 톤이 넘는 대형 화물선에서 불이 났지만, 초기 대응이 부실했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화재 당시 배 안에 있었던 소화기는 모두 207대, 하지만, 선원들이 사용한 것은 4대 뿐이었습니다.
[문옥섭/인천소방본부 화재조사팀장 : "분말소화기 4대를 가지고 끄려는 시도를 하셨어요."]
뒤늦게 소방대원들이 출동해 이산화탄소를 뿌리는 장비를 가동했습니다.
그러나,이미 급속도로 번진 화염 때문에 '가스차단문'을 닫지 못해 아무런 효과가 없었습니다.
[항만 관계자/음성변조 : "그 문(가스차단문)을 잠그려고 했는데, 접근을 못했어요. 연기때문에..."]
초기 진화에 실패한 뒤 밀폐된 선박이 용광로처럼 달궈지면서 백억 원대가 넘는 엄청난 피해가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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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우 기자 pj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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